◆ 동산담보대출은 기계나 기구, 재고자산, 농축수산물, 매출채권 등 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을 말한다.

지난 6월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동산담보법)'이 시행됨에 따라 동산도 부동산처럼 법원 등기소에 담보등기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지난 8월 초부터 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시행 초기라 비교적 감정평가 등이 용이한 동산을 취급하고 있지만 향후 관련 인프라 등 제반 여건이 갖춰지면 상품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이 올해 말까지 최소 2천억원 이상의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동산담보 제공 기업에 부동산 담보와 신용대출 한도 외에 별도의 동산담보대출 한도를 부여하고 대출금리도 신용대출금리보다 낮아 기업 자금 사정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실제로 은행들이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 지 약 한 달 만에 취급액은 1천억원을 넘어서 금감원의 올해 판매 예상치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은행별로는 중소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한 기업은행의 취급액이 가장 많았고, 외환은행과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순으로 취급 규모가 컸다. (산업증권부 신은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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