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만약 여러 위험이 구체화할 경우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8일 CNBC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발표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현재 자산 가격은 오른 상태로 역사적 범위보다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무역 갈등이 커지는 것,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 이 밖에 다른 충격 들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전반적으로 줄일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자산 가격이 하락한다면, 최근 자산 가치가 역사적 평균보다 오른 것을 고려할 때 꽤 큰 하락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자산 가격이 내려가면, 기업들이 펀딩을 받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특히 부채 수준이 매우 높은 섹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증시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시장이 연준의 정책을 예측하고 있다고 해도 갑작스러운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이는 국내 및 해외 금융 시장에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긍정적인 소식은 은행과 다른 금융 기관들은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함께 소비자 대출 역시 적정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은 "기업들의 경우 높은 부채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기업 대출의 GDP 대비 비율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