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지속하는 저물가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물가수준 목표제를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말 상원 은행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물가수준 목표제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물가수준 목표제는 한국 등 연준이 채택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제(Inflation targeting)와 비슷하지만, 과거 목표 미달분(bygones)을 어떻게 대하는지에서 큰 차이가 있다.
가령 매년 2% 가격지수 상승을 목표로 한다면, 올해 2% 상승하지 못했을 경우 중앙은행은 내년엔 미달분까지 포함해 4% 상승을 끌어내야 한다.
인플레이션 목표제와 비교하면 중앙은행이 물가 부진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인상을 줘, 기대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2017년 10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향후 미국 경기 침체 시 연준이 일시적으로 물가수준 목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과 비교하면 국내에서는 아직 통화정책 틀을 바꾸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책금융부 노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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