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블랙록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어든 8억600만달러(약 1조원)를 기록했다. 운용자산(AUM)도 전분기 7조4천300억달러(약 9천42조원)에서 6조5천억달러(약 7천911조원)로 감소했다.

블랙록이 1분기에 투자받은 금액도 350억달러(약 4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났다.

WSJ은 코로나19에 따른 투자 경계감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으로 자금이 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생에 정말 전례가 없는 어려움을 전 세계가 겪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려운 시기를 블랙록이 차별화에 나설 기회라고 강조했다. (서영태 기자)



◇ 美 코로나 현금, 사망자에게도 지급돼 논란

미국이 이번 주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개인에 대한 현금 지원이 사망자에게도 지급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폭스 비즈니스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공화당의 토머스 매시 하원 의원(켄터키)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친구가 2018년에 사망한 아버지에게 1천200 달러(약 150만원)의 현금이 지급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이를 공개했다.

매시 의원은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며 친구로부터 문자를 받고 직접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현금 지급은 2018년이나 혹은 2019년 납세 자료를 근거로 이뤄진다. 매시 친구의 아버지는 2018년에 세금을 낸 기록이 있어 현금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금융위기 직후 지급된 부양책에서도 7만2천명의 망자에게 현금이 지급된 바 있다. 이는 수혜자가 최근에 사망했거나 혹은 현금을 지급하는 사회보장국(SSA)이 사망 기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폭스는 지적했다. (윤영숙 기자)



◇ 일부 日 기업, 실적 발표 연기…"코로나19로 작업 늦어져"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일본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연기하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오는 30일 예정했던 2020년 3월기(2019년 회계연도) 연결 결산 발표를 내달 1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결산 작업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부전력(中部電力)도 이달 28일 예정했던 결산 발표를 내달 18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계사의 결산 업무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회사 측은 재택근무 등 기존과의 다른 환경에서 결산 작업을 하는데 있어 만전을 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문정현 기자)



◇ 소로스 재단, 코로나 구제에 1천600억원 기부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자신의 재단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를 지원하고자 1억3천만달러 (약 1천600억원) 이상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3천700만달러(약 451억원)는 뉴욕시의 저소득 근로자나 불법 체류 가족 등의 거주민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소로스의 '열린 사회 재단'은 뉴욕시와 관련을 맺고 있는 2곳의 비영리단체에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첫 번째 보조금은 2천만달러로 뉴욕시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민긴급구제프로그램을 마련해 연방정부의 구제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불법체류자를 포함한 2만명의 이민자 가족에 일회성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개인은 400달러를, 가족은 1천달러를 받게 된다.

열린 사회 재단의 패트릭 개스파드 회장은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이번 위기로 인해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하고 투자의 일부는 직접적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억3천만달러는 재단의 '초기 투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기술업체의 재택근무, 해당 지역 확진자 커브 눕혔다"

미국 대형 기술업체의 이른 재택근무 시행이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곡선을 눕혔다고 CNBC가 진단했다.

매체는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주가 다른 주에 앞서 공격적으로 대피 명령을 내리는 동안 해당 지역의 최대 고용 기업들은 주 당국보다도 몇 주 앞서 있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트위터가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움직인 회사로 꼽혔다. 트위터는 지난달 1일 5천명의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강력히 권고하고 열흘 뒤에는 필수 사항으로 조정했다.

아마존도 지난달 4일 5만명의 직원에게 가능한 재택근무를 하라고 권했고, 페이스북은 지난달 5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직원에게 원격 근무를 강력히 권고했다.

그 뒤를 이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등이 대부분의 직원을 사무실에서 내보내기 시작했다고 CNBC는 전했다.

매체는 "지난 몇 년간 기술업체는 비대해진 권한과 사생활 침해, 경영진의 부정 등으로 공격받았다"며 "그러나 이들의 코로 나19 초기 대응은 다른 주와 달리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의 확진자 곡선을 눕힌 큰 원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코로나19 침방울, 2m까지 이동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기침할 경우 침방울이 최대 2m까지 이동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캐나다 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은 기침했을 때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상황에서는 침방울이 3초에 2m를 이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웨스턴대학교의 에릭 새보리 교수는 "기침한 사람과 2.5m 떨어져 있어도 기침 내의 공기 흐름은 여전히 초당 200mm를 움직일 수 있다"면서 "매우 미세한 침방울은 4초 이상 매우 오래 매달려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부가 제시한 건강 거리보다 사람들이 더 넓은 간격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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