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이 4일만 일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더라면 일일 사망자 수가 현재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프린스턴메디컬센터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통제조치 이후 확진자 및 사망자 수 추이를 추적한 후 통제 정책에 따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구축해 의학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했다.

미국은 지난 3월 말 일부 주에 자택 대피령을 내렸고, 4월 초에 마스크 사용을 권고했다.

프린스턴메디컬센터의 장 란징 디렉터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러한 코로나19 확산 대응조치가 4일만 일찍 시행됐더라도 현재 2천여명인 일평균 사망자 수가 1천명 이하로 줄어들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일주일 먼저 시행됐더라면 일일 사망자 수는 300명이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장 디렉터의 연구팀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러한 통제조치를 빠르게 해제할 경우 하루 사망자 수가 거의 즉시 3천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그는 "이 논문은 정책 입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자택 대피령을 해제하는 것과 관련해 결정을 내릴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고빈도매매 업체, 시장 급등락에 1분기 실적 호조

지난 3월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한 여파로 고빈도매매(HFT) 업체들이 큰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7일 미국 버츄파이낸셜은 올해 1~3월 최종 손익이 3억8천823만달러(약 4천7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작년 4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플로우 트레이더스는 1분기 순이익이 2억6천230만유로(약 3천47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3.7배 늘었다.

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시장 변동이 커지면서 거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3~8배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FT는 매도·매수 쌍방의 지정가 주문을 내, 해당 가격차를 마진으로 하는 '마켓메이크' 전략을 쓴다. 지난 3월에는 거래 횟수가 줄어들었으나 지정가 주문의 가격차가 확대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문정현 기자)



◇ 주요 헤지펀드, 타이슨푸드 공개적으로 공격

주요 헤지펀드인 오데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팀 본드 매니저가 미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를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보고서를 냈다고 마켓워치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드는 타이슨푸드가 주도하는 육가공 산업이 "과도한 집중, 줄어든 경쟁, 그리고 그에 따라 우리가 오늘 겪고 있는 복구의 둔화와 같은 추세에 하나의 전형"이라며 타이슨푸드의 산업 독점을 비난했다.

이 같은 비난은 타이슨푸드의 존 타이슨 회장이 일간지에 전면 광고로 공장 폐쇄로 "공급망이 붕괴하고 있다"라며 당국에 대책 마련을 주문한 이후 촉발됐다.

본드는 타이슨 회장 스스로가 공급망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난에 나선 것이다.

1977년 타이슨 회장이 소유한 4개의 육가공업체 지분은 시장의 25%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85%로 늘어난 상태다.

본드는 산업의 독과점은 전체 인플레이션 대비 소고기 가격의 상승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며, 결국 소비자에 영향을 미쳐 지금은 나라를 먹여 살릴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문화에서 소고기 스테이크의 상징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더 많은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타이슨푸드의 징징거림은 아마 효과를 거둘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지원에는 독점을 깨는 방안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데이 에셋 매니지먼트는 운용 자산이 30억달러 이상으로 억만장자 크리스핀 오데이가 1991년에 설립한 헤지펀드다.

오데이 에셋은 타이슨푸드 지분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으며 해당 주식에 매도 포지션을 취하지도 않았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윤영숙 기자)



◇ "뉴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전선' 직종 아냐"

뉴욕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최전선' 근로자들이 아니라고 CNBC가 7일(현지시 간) 전했다.

매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6%는 병원에 오기 전에 집에만 머물던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많은 대중에 노출되지 않더라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우리는 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필수직 근로자의 비중이 클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간호사와 의사, 운송업 종사자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는 사람들이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으로 자신과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위험한 환경에 노출된 사람이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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