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 의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부양책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0.6% 상승했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70달러(0.6%) 상승한 2,039.70달러에 마감했다.

미 정부와 민주당이 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에 실업 보험 추가 지원과 급여세 납부 유예 조치 등을 포함한 행정조치에 단독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조치가 경제는 물론 향후 부양책 협상에 미칠 영향을 두고 평가가 분분한 상황이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민주당과 코로나19 지원 협상을 재개하고 더 많은 부양 자금을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고 강조해 협상 기대를 키웠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미 정부는 1조~3조달러 수준의 부양책 패키지를 논의하고 있고 최근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들은 금을 매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버콘 전략가는 "전 세계의 정부는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돈을 투입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금은 이로 인해 이득을 볼 것이고 금의 다음번 목표가는 2,090달러"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달러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상승한 93.5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2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