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달러화가 유로화 등 다른 통화에 대한 준비통화로서의 압도적인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BOA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보유액이 증가할 수 있지만 2010년 유로존 부채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ECB의 보유액은 미국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조정 금리 차이가 무너지고 유럽회복기금 등의 영향으로 늘어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ECB보다 금리를 먼저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달러화 자산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BOA 애널리스트들은 강조했다.

이들은 "유로화 보유액 증가가 미국 달러화의 가치 하락 우려를 정당화하거나 주요 준비 통화로서의 미국 달러화의 지위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비통화(reserve currency)는 금과 함께 대외 지급을 준비해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통화를 일컫는다. 국제결제에 쓰일 수 있어야 하는 탓에 통화가치 안정이 최우선적 고려 사항이며 외국환 관리가 존재하지 않아야 하는 등의 구비요건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준비통화가 기축통화인 달러화와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이다. 이밖에 국제통화기금(IMF) 특별 인출금 등을 포함해 준비통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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