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미국 시민권을 두고 "당신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가장 값비싸고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소지했다"고 말했지만 이를 포기하는 시민들이 역대 최고로 늘었다고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사람은 모두 5천315명으로 추세대로라면 올해 역대 최고인 1만명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됐다.

10년 전에는 미국 시민권 포기자는 평균 1천명 내외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2016년 트럼프 당선의 영향이라고 하지만 시민권 포기자들은 2013년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해 시민권 포기자는 3천명으로 평균의 세 배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도 아니다.

상반기 시민권 포기자들의 서류는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완료됐다.

이들은 대부분 해외에 거주하는 이중 시민권자인데 이들은 자금세탁방지법과 반테러규제가 너무 까다로워 미국 시민권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의회를 통과한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에 따르면 해외금융기관은 해외 거주하는 미국 시민이 보유한 자산에 대해 미국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미국 시민은 해외에 보유한 모든 자산을 미국 재무부에 신고해야 한다.

이들이 국적을 포기하는 이유는 세금 회피보다도 까다로운 신고 절차를 위해 값비싼 회계사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 거주하는 미국인은 900만명 정도 되는데 이들 중 연간 10만7천600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만이 납세 의무를 진다. 인터네이션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해외거주 미국인의 직업은 가장 많은 29%가 교육 분야인데 미국내 교사의 연평균 수입이 6만달러 정도고 다른 나라는 이보다 훨씬 작다. (남승표 기자)



◇ 폼페이오 아내, 국무부 직원들에 크리스마스 카드 쓰기 잡무 시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아내인 수전 폼페이오가 작년 크리스마스 연휴 주간에 국무부 직원들에 크리스마스 카드 쓰는 것을 도와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무부 정식 직원들을 개인적 일에 동원한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미국 언론사 맥클라치가 입수한 이메일을 인용해 수전 폼페이오가 자신의 개인적 이메일을 이용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오랜 보좌관 토니 포터에 크리스마스 주간에 일을 쉬는 것을 알고 그 주에 일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작년 12월 19일자 이메일에 따르면 수전은 포터에 "다음 주 내내 일을 쉬는 거로 안다"라며 "(다른 직원인)조도 나가는 것을 아느냐. 나는 누가 나를 도와 내게 남은 개인적 카드를 보내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마이크는 이를 돕기 위해 너와 조가 자리를 비우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터는 해당 이메일을 국무부 리사 케나 비서관에게 전달했으며 그녀 역시 일을 도왔다. 다만 케나 비서관은 포터에 개인적 일을 다른 사람에게 요청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이메일은 지난 5월 15일 국무부 감찰관 스티브 리닉의 해고 과정을 조사하던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공개된 것이다.

당시 감찰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비위 의혹을 조사 중이었으나 폼페이오 장관의 건의로 해임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폴리티코 매거진은 지난 7월에 수전 폼페이오가 국무부 직원들에게 개 산책, 세탁물 찾아오기 등 잔심부름을 지시했다고 전·현직 관리들의 증언을 토대로 보도했다. (윤영숙 기자)



◇ 日 100세 이상 고령자, 8만명 돌파…여성이 88%

일본에서 100세 이상의 고령자 수가 '노인의 날'인 15일 기준 8만450명으로 사상 첫 8만명을 돌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여성은 7만975명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천176명 증가해 증가 폭은 1971년 이후 50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동안 보통 2천~4천명 정도 증가해왔지만 이번에 새롭게 100세가 된 1920년생이 다른 해에 비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억2천593만명(8월1일 기준 추정치)의 약 0.06%가 100세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최고령 여성은 후쿠오카시에 거주하고 있는 117세의 다나카 가네씨, 최고령 남성은 나라시에 살고있는 110세의 우에다 미키조씨다. (문정현 기자)



◇ HSBC 中 본토 고위 임원, BoA로 이직

HSBC의 중국 본토 고위 임원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 이직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고위 임원인 장원제는 BoA의 매니징디렉터(MD) 겸 중국 사장을 맡아 BoA의 중국 사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장은 BoA 상하이지점 매니저로도 임명될 예정인데 여기에는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장은 새로운 사업을 주도하고 당국자들과 소통도 하게 된다.

상하이에서 일할 예정이며 홍콩 소재 BoA의 중국 최고경영자(CEO) 웨이왕에게 직보하게 된다.

BoA는 SCMP에 관련 메모가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했으나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장은 베이징에서 HSBC 중국의 글로벌 뱅킹 공동 헤드와 중국 부사장을 맡아 일해왔다. 그보다 앞서서는 JP모건에 몸을 담은 적이 있다.

BoA에서 장이 맡은 직책은 지난 2017년 앤서니 린이 회사를 떠나면서 공석인 상태였다.

그는 금융기관과 코포레이트뱅킹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선미 기자)



◇ 中 베이징 독감 예방접종 일찍 시행…"접종률 높이겠다"

중국 베이징이 독감 예방을 평소보다 일찍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감 예방주사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베이징 당국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뉴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올해 독감 예방접종 건수를 전년 동기 대비 2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초등학교 및 중학생의 경우 예방 접종률 50% 달성이 목표다.

예방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모든 초등학생 및 중학생, 60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앞장서야 하는 의료인력 등이다.

전문가들은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두 가을과 겨울에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면서 이에 감염되는 사람 수를 줄이기 위해 접종을 일찍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우귀전 전문가는 코로나19의 초기 증상이 열, 기침 등 독감과 서로 구분하기 어렵다면서 독감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면 이러한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빌 게이츠 "백신 배분이 다음 중대 문제"

자선사업가로도 활동 중인 빌 게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백신을 어떻게 제조하고 배분하느냐를 "다음 중대한 문제(next big question)"로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부유한 국가들이 그저 입찰 전쟁에서 이기는 꼴이 돼선 안 된다"며 "백신이 제대로 배분되지 않으면 사망자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기자들에게 "팬데믹은 거의 모든 차원의 불평등을 악화시켰다"며 "가난한 나라는 재정적 자원이 부족해 부유한 나라보다 더욱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가 이끄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후원단체다. GAVI와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은 백신 균등 공급 목표로 추진된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COVAX)를 구성하고 있다.

빌 게이츠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의 주도로 2000년 설립된 게이츠 재단은 "모든 생명은 동등하다"라는 구호 아래 의료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영태 기자)



◇ "미국인 10%, 코로나19로 식량 부족"

미국인 10면 중의 한 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본적인 식량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인구조사국은 지난 8월19일부터 31일까지의 설문 조사 결과 "미국인 약 10%인 2천230만명이 지난 한 주 먹을 게 부족했다"고 발표했다.

CNBC는 "충분한 식량을 안정적으로 섭취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식량 불안률(rate of food insecurity)은 작년보다 현재 몇 배는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자녀와 함께 사는 미국 성인의 약 14%가 지난 한 주 동안 아이가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답했다"며 "부모가 일반적으로 자녀 보호에 애쓴다는 것을 고려할 때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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