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강세…유럽 재봉쇄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 증가
[뉴욕환시] 달러화, 강세…유럽 재봉쇄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 증가
  • 승인 2020.09.2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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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이 재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92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750엔보다 0.179엔(0.17%)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11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659달러보다 0.00549달러(0.4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2.88엔을 기록, 전장 123.20엔보다 0.32엔(0.2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상승한 93.634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한때 94선을 상향돌파하는 등 6주 이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달러화에 대한 선호는 누그러지지 않았다.

달러화는 오전까지 더 안전한 통화인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로 돌아섰다.

일부 종목들의 강세로 상승 반전에 성공한 주식시장과 달리 외환시장에는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분위기가 뚜렷해졌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따른 봉쇄조치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다.

영국은 오후 10시 이후 술집과 레스토랑, 여타 접객시설의 영업을 금지하는 신규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스페인은 수도 마드리드의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되자 군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스페인은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인근 37개 구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렸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각종 대출프로그램의 경제 지원 효과가 한계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연준이 사용하도록 배정된 자금을 전용할 필요성을 거론했으며, 새로운 재정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파월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하원에서 진행된 코로나 19 대응 정책 관련 증언에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기존 연준 프로그램을 재조정하는 것보다 정부가 추가 보조금을 통해 기업이나 노동자들에 더 순조롭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도입된 규제 등으로 인해 연준은 상환 능력이 있는 대출자에게만 대출할 수 있는 것이 명확하며, 이는 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해야 하는 현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위해 의회가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견해를 재차 밝혔다.

그는 "경제는 결국 재정 부양책이 종료된 데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신규 부양책의 도입을 촉구했다.

실리콘 밸리 은행의 민 트랑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모두가 알다시피 바이러스는 진공상태에서 살지 않으며 한 국가나 지역에서 보이는 것이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경제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시장에 공포가 고개를 들고 불확실성이 생기면 투자자들은 일시적인 안식처인 달러화로 유입된다"고 풀이했다.

ING 전략가들은 "11월 미국 대통령과 함께 위험자산에 대한 전망은 향후 몇주 혹은 몇개월간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하지만 달러 강세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달러 유동성이 3월처럼 이슈가 되지도 않았고, 미국 연준도 위험 선호 심리가 더 떨어지면 개입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달러 인덱스도 이번주 94.00 수준이 강한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몇개월간 스위스 프랑화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과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재개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미국 대선과 브렉시트는 스위스 프랑이 달러당 0.9프랑 그리고 유로당 1.07프랑 수준을 넘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두 개의 시나리오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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