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감세정책과 주식시장 상승세로 미국이 세계 금융자산 증가를 주도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독일계 보험사 알리안츠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 주식, 채권, 현금, 기타 자산과 소유자 등에 대해 조사한 알리안츠의 올해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가난한 나라들은 더는 부유한 나라를 따라잡지 못했다.

또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금융 자산을 기준으로 측정한 중산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액자산가로 불리는 세계 갑부들은 더욱 부유해졌다.

상위 1%가 전체 금융자산의 44%를 보유했고 비중은 점점 증가했다. 알리안츠는 "초고액자산가들은 점점 더 사회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펜데믹은 빈부 격차를 더욱 악화시켰다.

세계 무역 감소는 개발도상국에 가장 큰 충격을 안겼고 가난한 사람들은 보건 제도와 공공 교육의 제약으로 더욱 고통받았다.

지난해 미국의 자본당 자산은 13% 증가한 24만5천달러였다. 부유한 미국인들이 감세분을 지출보다는 저축하는 데로 돌렸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주식을 구매하는 경향이 컸던 까닭으로 풀이됐다.

미국은 자본당 자산 기준으로는 1위 국가였고 스위스와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부의 균등성 목록에서는 꼴등을 차지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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