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현재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좋은 상태가 아니라고 28일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ABC뉴스의 굳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미국의 일간 확진자 수는 매일 너무 높다'면서 "미국은 일간 확진자 수 목표를 현재 수준인 4만명이 아닌 1만명 이하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몇몇 주에서는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심지어 입원율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것은 내가 이전에도 논의했던 내용이고 날씨가 추워지는 가운데 우리는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 세계적인 숫자도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는 100만명에 근접하고 미국에서 사망자의 20%가 발생했다.

CNBC는 특히 중서부 지역과 서부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자료에 따르면 위스콘신은 지난 토요일 기준 2천817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스콘신의 도니 에버스 주지사는 "위스콘신은 전례가 없는 기하급수적인 확진자 수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등 이른바 선벨트 지역의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플로리다의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5% 줄어들었고 애리조나 역시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40% 줄었다.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에 따라 레스토랑과 바 등에 부과했던 제한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이는 우리가 매우 조심해야 하는 부분인데 지역 사회 확산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사람들이 많이 만나는 자리, 특히 마스크 없이 만나는 자리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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