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리얼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증시는 붕괴하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건들락은 최근"나는 사실 지금 매수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이를 믿지 않는다"면서 "향후 5년간은 달러가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달러 투자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건들락은 "미국의 재정적자가 높아지고 있고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몇 년 후 미래를 고려한다면 달러에 반대로 베팅하는 것이 큰 거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증시와 관련해 건들락은 "18개월 안에 증시 붕괴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다음번 붕괴가 나타날 때 미국은 최악의 수익률을 내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증시 붕괴는 달러 약세로 인해 더 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시장을 움직인 애플, 아마존 등 대규모 테크 종목을 보유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미 증시에 투자할 것이라면 너무 오래 머무를 경우 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그 6개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면서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 있는 버튼을 가까이 둬야하지만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들락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치폴레가 지난 6개월 동안 3배나 올랐다는 것"이라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150 수준인데 이는 아주 많은 타코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과 관련해 건들락은 "나는 비트코인을 믿지 않고 비트코인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비트코인은 추적하기 쉽고 익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들락은 "나는 내 차 트렁크에 넣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같은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디지털보다는 벽에 실제로 걸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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