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달러 약세와 경제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1,900달러선을 회복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70달러(0.7%) 상승한 1,907.3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강세를 나타냈던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며 금값을 끌어올렸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내린 93.36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달러와 국채 금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금값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또한 어제 하락세가 지나쳤다는 분석에 기술적 매수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과 세계 경제 회복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 정부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금값 상승을 도왔다.

멜렉 이사는 "민주당, 공화당 중 누가 승리하던 간에 결국 부양책이 나오게 될 것"이라면서 "분명한 사실은 미국이 부양 패키지를 필요로한다는 것이지만 선거 전에 의미있는 부양책 타결이 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부양책은 물가를 끌어올려 물가 헷지 수단인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RJO퓨처스의 엘리 테스파예 선임 시장 전략가는 "1,900달러가 금에 있어 치열한 접전이 되고 있다"면서 "이 선 밑으로 내려갈때마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브렉시트 그리고 부양책 등으로 인해 이 선이 지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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