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인 로드스타운 모터스가 상장 첫날 한때 20%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인 뒤 반락했다.

26일 CNBC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인 다이아몬드피크홀딩스사와 역합병 형식으로 상장된 로드스타운 모터스는 이날 장중 한때 20% 가까인 오른 21.7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따른 불안감 확산으로 18달러 수준으로 상승세를 빠르게 반납했다.

오하이오주에 본사를 둔 로드스타운 모터스는 SPAC과 거래를 통해 기업을 공개하는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하나다. SPAC은 월가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인기 있는 방법이 됐다. (일반적인 기업공개)보다 효율적인 규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AC 주식은 일반적으로 합병계약이 발표된 후인 초기에는 급등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반보다 주가 흐름이 저조한 편이다. 하이브리드·전기 상용 트럭 회사인 '하이리온'의 주가는 지난 10월 '토토이스 어퀘지션'과 역합병된 뒤 주가가 반 토막이 났다.

로드스타운은 이번 거래로 약 6억7천500만 달러를 조달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인듀어런스( Endurance)라는 새로운 작업 트럭의 생산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로드스타운은 이 트럭의 선주문 4만 건을 확보했으며 이는 20억 달러 규모의 매출에 상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오하이오에 있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전 로드스타운 조립 공장에서 픽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로드스타운은 지난해에 GM으로부터 해당 공장을 사들였다. 차량 인도는 내년 늦여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드스타운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예방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 덕분에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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