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저렴한 수수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수 추종형 패시브 인덱스 펀드 가운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 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s·SRI)를 강조하는 ESG 지수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가 보도했다.

29일 배런스에 따르면 지수산업협회(IIA:Index Industry Association)는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측정하는 ESG 지수가 전년 대비 40%나 늘어나는 등 가장 가파른 성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협회는 조사를 시작한 지 4년 됐으면 연간 단위로는 ESG가 해당 기간에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14%의 성장세를 보였다.

ESG지수는 투자의사 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RI)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한다. 사회책임투자란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한다는 의미다.

투자자들도 ESG 펀드에 전례 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회 불안, 자연재해, 전 세계적인 팬데믹(대유행)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올해 3분기의 첫 번째 달까지 블랙록만 ESG 상품으로 11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전체 기간에 20억 달러가 유입된 데 비해 5배 이상이다.

IIA의 최고경영자(CEO)인 릭 레딩은 "(ESG지수) 채택이 많은 사람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빨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지수산업협회(IIA)는 FTSE 러셀, S&P 다우존스, MSCI, 나스닥 글로벌 인덱스 등을 주요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등을 대표하는 조직이다. 해당 조직은 각각의 고객을 위해 300만 개 이상의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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