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페이스북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일간 사용자 수가 전분기보다 감소했는데 시장은 실적보다 북미 이용자 축소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14억7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2.71센트, 일일 사용자 18억2천만 명, 사용자당 평균 매출액(ARPU) 7.89달러의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198억 달러, 주당 순이익 1.91센트, 일일 사용자 17억9천만 명, 사용자당 평균 매출액 7.32달러로 페이스북은 3분기 시장 예상을 넘는 양호한 성장을 보여줬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에서 사용자가 감소했다.

두 지역의 일일 사용자 수는 1억9천600만 명으로 전분기 1억9천800만 명보다 200만 명이 줄었다.

페이스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사용자가 지난 2분기 증가했다면서 4분기에도 미국과 캐나다의 사용자는 3분기와 같거나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의 일일 사용자는 3억500만 명으로 3개 분기 연속으로 동일했다.

페이스북의 3분기 광고 매출은 212억2천1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해 광고 보이콧 운동이 별다른 충격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현재 1천만 명의 광고주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900만 명에서 증가했다.

4분기 광고 매출 증가율에 대해서는 휴가철 수요의 영향으로 3분기보다 높을 것으로 페이스북은 예상했다.

광고를 제외한 기타 매출은 2억4천9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4.92% 오른 280.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7시19분 현재 (한국시간 30일 오전 8시20분) 2.54% 하락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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