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미국의 스포츠 베팅 및 온라인 카지노 업체인 드래프트킹스(DKNG)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중단됐던 메이저 리그 경기들이 속속 재개되면서 미국 전역에서 스포츠 베팅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다이아몬드 이글 에퀴지션과 합병을 통해 상장된 드래프트킹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4.5%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드래프트킹스는 이날 올해 회계연도에 매출이 5억 달러에서 5억4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또 내년에 회계연도에는 매출이 7억5천만 달러에서 8억5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성장률이 연간 단위로 45%에 이른다는 의미다.

이 회사는 9월로 끝나는 3분기 석 달 동안 1억3천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살짝 웃돌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나 증가한 실적이다. 이 회사는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1억9천7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천8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확대된 규모다.

한편 맥쿼리는 지난 9월 말에 드래프트킹스가 테슬라, 아마존, 넷플릭스처럼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맥쿼리 애널리스트인 채드 베이넌은 당시 보고서에서 드래프트킹스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과 실제 돈이 걸리는 온라인 카지노 도박에서 모두 시장 점유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베이넌에 따르면 두 시장 모두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의 복합적인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이넌에 따르면 드래프트킹스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이 합법적인 주에서 약 3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베이넌은 온라인 스포츠 베팅이 2021년 말까지 미국 약 23개 주에서 허용되고 2025년에는 48개 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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