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코로나 백신 기대·확산 우려…주가↑달러↓국채 혼조
<뉴욕마켓워치> 코로나 백신 기대·확산 우려…주가↑달러↓국채 혼조
  • 승인 2020.11.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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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기업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빠른 확산 우려에 백신 기대가 맞서며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반영했고 , 유로화 등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초 완화적 통화정책 장기화 기대 등을 반영하면서 강세를 보여서다.

뉴욕 유가는 코로나19 우려와 리비아 산유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악화한 코로나19 상황 우려와 백신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모더나도 곧 3차 임상시험 중간 평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이 나와 내년에 경제 활동도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한층 커졌지만, 미국에서 지속해서 하루 1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현재 상황은 악화일로에 있다. 전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15만 명도 넘어섰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등도 이날 강화된 여행 자제 권고안을 발표했다.

미국의 전국적인 재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줄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관련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가 최근 4~6주간 전국적 봉쇄 필요성을 언급해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 측의 다른 참모들은 전국적인 봉쇄는 고려하지 않으며, 식당 등 고위험 부문에 대한 표적화된 대응을 지지한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오스터홀름 박사도 자신이 전국적인 봉쇄를 권고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7.0으로, 전월 확정치인 81.8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1.5도 밑돌았다.

반면 노동부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보다 높았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9.64포인트(1.37%) 상승한 29,479.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14포인트(1.36%) 오른 3,585.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70포인트(1.02%) 상승한 11,829.2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4%가량 올랐다. S&P500 지수는 2% 이상 올랐고, 나스닥은 약 0.5%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가 나스닥 대비 이 정도로 큰 폭 오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개발 상황을 주시했다. 악화한 코로나19 상황과 백신이 곧 나올 것이란 기대가 맞서는 중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전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단기적으로 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주요 지역의 봉쇄 강화 등에 따른 불안감으로 약세를 나타냈지만, 이날은 백신 개발 기대가 다시 우위를 점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전국적인 재봉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줄었다.

주요 기업 실적이 양호했던 점도 증시 강세에 힘을 보탰다.

디즈니와 시스코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스코는 이날 7% 이상 급등하며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디즈니 주가도 2%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에너지가 3.8% 이상 급등했다. 산업주는 2.15% 올랐고, 기술주도 0.86% 상승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까지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는 훨씬 좋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4분기에는 회복 속도가 완만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으로 내년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표했다.

롬바르드 오디에의 사미 차 수석 경제학자는 "여전히 뒤처져 있는 가치주에 우호적인 경제 회복 기대 거래가 나타나는 환경이다"면서 "시장은 내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경제의 회복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88% 하락한 23.1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7bp 내린 0.892%를 기록했다. 이번주 7.1bp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0.177%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2.4bp 상승했다.

반면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 하락한 1.649%를 나타냈다. 이번주 상승폭은 5bp로 줄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70.8bp에서 이날 71.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 국채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는 분명히 나빠지고 있지만, 백신이 곧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유지돼 이날은 장기물도 엇갈렸다.

주 초 백신 기대로 치솟았던 국채수익률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에 장기물 위주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주, 지방 정부는 팬데믹을 막기 위해 기업과 사회 활동에 새로운 제약 조치를 내놓고, 경기 회복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번주 0.9% 위에서 종가를 형성하기도 했던 10년 국채수익률은 결국 0.9% 아래에서 주간을 마감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 명을 넘어섰다. 9일 연속 10만 명을 넘어섰고, 사흘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일 바이러스의 계속된 확산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최근 국채수익률 상승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긍정적인 소식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면 향후 금리 인상을 당길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여전히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변동이 없었지만,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보다 조금 더 올랐다. 소비자심리 상승세도 꺾였지만, 최근 경제 지표 민감도가 낮아져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수치와 백신 소식이 맞서며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제퍼리스의 아네타 마르코우스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는 심각한 코로나19, 재정 소식, 매우 약한 인플레이션 등에서 금리시장의 현실을 점검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라보뱅크의 분석가들은 "전반적으로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고, 관련된 제한 조치가 시작될 것이라는 단기 전망과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장기 전망에 따른 움직임이 시장을 좌우했다"고 말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머르즈 디렉터는 "연준이 장기물 매입 쪽으로 (채권매입프로그램의) 만기전환을 발표하거나, 매입프로그램 확대라는 추가적인 변수를발표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채권매입을) 더 할 수도 있는 일이고, 이는 장기 국채수익률이 지금 수준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결국 수익률이 상당히 높게 치솟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탈바켄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퍼브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수익률은 약간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채에서 급격한 매도세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이후 세계로 가는 다리는 길고, 흔들림이 계속할 텐데, 파월 의장은 다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브스 CIO는 10년 국채수익률이 향후 몇 달 동안 0.8%에서 1.2% 범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단스케은행의 로만 라스무센 수석 분석가는 "바이든 승리는 더 확장적인 재정 정책, 국채수익률 상승을 의미한다"며 향후 3개월 동안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10%, 독일 분트 수익률은 -0.40%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부양 패키지와 더 장기적인 재정 완화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화이자의 백신 뉴스, 가시적인 백신 시기가 2021년 전세계 경제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결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웰스파고의 자카리 그리피스 매크로 전략가는 "다음주나 2주 동안 시장 상황은 더 편안해 진 데 따라 위험은 여전히 국채수익률의 상승 쪽으로 향할 것"이라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향후 2개월 동안 0.85~1% 단기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4.64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129엔보다 0.482엔(0.46%)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832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069달러보다 0.00258달러(0.2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3.82엔을 기록, 전장 124.12엔보다 0.30엔(0.2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4% 하락한 92.74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단위로는 지난주보다 0.5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미국 증시가 1%대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위험선호 현상이 강화된 가운데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도 동반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팬데믹(대유행)이 심화했지만, 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위험선호 현상을 꺾지는 못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은 전날 15만3천 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와 사상 처음으로 일일 15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천50만 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106만6천401명, 총사망자는 4만3천589명으로 각각 집계된 이탈리아는 의료시스템 붕괴를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부분 봉쇄조치를 단행하는 등 유럽 전역은 사실상 코로나19의 2차 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섣부른 기대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위험선호 심리를 꺾지는 못했다. 파월 의장 등은 ECB 포럼에 패널로 나와 백신 개발에도 경제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며 재정 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도 코로나19에 환호할 때가 아니라며 주의를 촉구했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가시화되면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기대는 다시 이어졌다.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한 약세 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엔화는 백신 개발 소식 등으로 달러당 103엔대에서 105엔대로 단숨에 급등하는 등 가파른 약세를 보여왔다. 엔화는 주간 단위로 9월 이후 최고의 약세를 보였다.

최근 달러화와 동조화 현상을 보인 미국채 수익률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다시 하락하며 달러화 약세에 한몫했다. 그동안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질 수익률 측면에서 다른 채권에 비해 매력적인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외환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연준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은 동절기를 넘어 그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백신에 대한 낙관론이 달러화를 약세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최고의 승자들은 (변동성이 큰) 고베타통화, 성장통화, 교역 민감 통화"라고 말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바이러스 사례가 계속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낙관론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면서 "시장은 터널 끝 빛을 보고 있지만 아직은 터널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코메르츠방크 외환 전략가인 뚜 란 니구엔은 "미국 선거 결과와 효능이 탁월한 백신 소식에 따른 랠리는 사그라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시장이 너무 빨리 패닉 모드로 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감염률 상승에도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99달러(2.4%) 하락한 40.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주간 기준으로는 약 8.1% 급등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 명도 훌쩍 넘어서는 등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원유에 대한 투자 심리가 후퇴했다.

코로나의 급속 확산으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주요 지역에서 봉쇄 조치도 강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다수 국가가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중이다.

이는 원유 수요 감소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로 이번 주 유가가 큰 폭 오르긴 했지만, 당장 올해 겨울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는 상황이다.

리비아와 미국의 산유량 증가에 대한 부담이 지속하는 점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리비아 산유량이 하루평균 122만 배럴가량에 달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달 초 100만 배럴을 넘어선 이후 생산 속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리비아는 그동안 내전 여파로 원유 생산이 거의 중단됐었다.

또 원유 시추 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10개 늘어난 236개를 기록했다. 채굴 장비는 8주 연속 증가했다.

미국의 셰일업체들이 중단했던 원유 시추 설비를 다시 가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전일 발표한 미국의 원유재고가 시장의 감소 예상과 달리 400만 배럴 이상 증가한 점도 초과 공급 우려를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산유량 증가 및 코로나로 인한 수요 둔화 가능성에 맞서 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OPEC+)이 감산 합의를 강화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된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재료가 혼재된 가운데, 단기적으로 유가가 하방 압력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의 브조나르 톤하우겐 원유 시장 담당 대표는 "수요 감소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날 유가가 상승 폭을 줄이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니다"면서 "유가는 향후 다시 오르기 전에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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