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미국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PLTR)를 비난하면서 사정이 허락하면 보유지분을 계속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데이터 분석 회사인 팔렌티어의 지분을 1%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후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 특히 이민 당국과 세관을 위해 한 일 등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정부기관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였던 팔란티어는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는 데 참여하고 이민 당국이 불법 이민자를 찾는 데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유명세를 치렀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성명을 통해 "법률적으로나 계약상 의무 조항으로 회사가 보유해야 할 지분을 제외하고는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주식을 계속 매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상장한 직후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올라 투자자들이 열광하고 있는 주식 가운데 하나다.

이에 앞서 SEC는 전날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와 헤지펀드 업계 거물 댄 롭이 이끄는 써드포인트가 팔란티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팔란티어 주식 1천850만주를, 써드포인트는 240만주를 보유했다.

CNN에 따르면 소로스 펀드의 투자액이 주당 9.50달러, 1억7천530만달러였다며 현재 팔란티어 주가가 약 16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지분 가치가 2억9천400만달러(약 3천255억원)로 불어났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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