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20달러(0.6%) 하락한 1,873.9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화이자는 첫 투약 이후 28일 만에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매우 높았으며 모든 연령, 인종에서도 일관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심각한 질병 위험이 높은 고령층은 94% 이상의 백신 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ED&F 맨 캐피털 마켓의 에드워드 마이어 전략가는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은 안전자산으로써 금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긴 하지만 큰 폭의 상승은 끝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마이어 전략가는 "백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다른 몇몇 백신들도 개발 중"이라면서 "이는 세계 경제가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고 금에 약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백신이 개발되는 동안에 우리가 아직 어려운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과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은 금값에 추가 지지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하락한 92.29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수 증가 역시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다.
TD증권은 보고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실질 금리를 마이너스대로 유지하고 물가 기대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은 금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금리에서 빠져나와 다른 보호처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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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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