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 등으로 인해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 0.7% 하락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40달러(0.7%) 하락한 1,861.5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계속 증가하며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 상승한 92.5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써클 스퀘어드 얼터니티브 인베스트먼츠의 제프리 시카 창립자는 "달러 강세와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값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더 분명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은 차익 시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백신 관련 소식도 금값의 장기적인 전망을 어둡게 했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시험결과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나올 것이라고 담당자가 밝혔다.

시카 창립자는 "백신들과 관련 소식이 바이러스 관련 장기 불확실성을 없앴다"면서 "단기 코로나 확진자수 증가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사람들은 낙관적이며 이것이 금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선임 전략가는 "현재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몇 달 후 백신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충돌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시장에 줄다리기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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