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월가에서 50년 이상 종사해온 대표적인 강세론자가 현시점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0%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털 웰스 플래닝의 자문위원이며 시장 전략가인 제프 사우트는 27일(현지시간) CNBC의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기업의) 이익은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은 상황을 지속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말 S&P500이 4,000선을 돌파할 것이라며 지난 27일 종가 대비 10%, 지난 3월 23일 저점에서 8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500과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봐 왔던 가장 미움받는 강세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우트는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이 겁을 먹고 지나치게 많은 현금을 들고 앉아 있다"며 "추수감사절과 새해 사이의 강세장 시기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사우트에 따르면 S&P500의 기록 경신은 1949년과 1966년, 특히 1987년 '검은 월요일'을 포함했던 1982년과 2000년과 비슷하다.

그는 "올해 37%, 38%의 되돌림이 있었던 게 나에게는 흥미롭다. 한 무리의 시장 약세론자들이 '시장은 하락장에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추세적 강세장이 무엇인지 그들이 모른다는 것은 명확하다"며 "시장의 주요 추세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상승이다"고 말했다.

사우트는 투자자들이 동력이 없다고 생각했던 1995년에도 S&P500이 저항선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당시에는 5년간 상승세를 지속했고 그는 지금 역사가 되풀이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시장의 가장 큰 위험이라면 북한의 핵실험과 같은 지정학적 위험이다. 두 번째는 워싱턴의 정치적 실수가 될 텐데 어느 것도 일어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우트는 "추세적 강세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 포지션을 잃지 않는 것이다"며 "아무도 믿지 않지만 최소 추가 4년의 상승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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