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식스스트리트가 기업공개(IPO) 이후 에어비앤비의 주가가 폭등하면서 엄청난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두 업체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경제가 '셧다운' 위기에 빠졌을 당시 에어비앤비에 10억달러를 대출해줬다.

10% 고금리가 매겨졌으며 주당 30달러 미만의 가격에 에어비앤비 주식을 살 수 있는 워런트 형태의 권리도 부여됐다.

실버레이크는 투자 한 달 후에 지금은 에어비앤비 이사회에 속해 있는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블린다 존슨으로부터 2천700만달러어치의 보통주도 사들였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9일 IPO를 통해 5천150만주를 주당 68달러에 팔았으며 상장 첫날 주당 146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144.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실버레이크가 워런트를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보유한 에어비앤비의 주식가치는 6억2천만달러가 넘는다.

직접 보유하거나 워런트 형태로 보유한 500만주 이상의 주식가치를 환산한 가격이다.

워런트의 가치는 워런트 행사 비용까지 고려하면 4억6천670만달러에 이르며, 존슨 전 COO로부터 사들인 2천700만달러어치와 12만5천주의 가치까지 더하면 거의 1억5천500만달러어치에 이른다.

식스스트리트 역시 워런트를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4억6천670만달러에 이른다. (정선미 기자)



◇ 美 억만장자의 팬데믹 이익, 미국인 일인당 3천달러 쏠 수 있어

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등 미국의 억만장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 벌어들인 부를 환산하면 미국인 1인에게 3천달러의 재난지원금을 보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마켓워치는 10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인 '세금 공평성을 위한 미국인'(AFT)과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9개월 중 다수의 미국인이 일자리와 소득을 지키기 위해 고전한 반면, 미국의 억만장자 651명은 총액으로 1조 달러가 넘는 부를 쌓았다고 보도했다.

만약 이들의 '팬데믹 이익'을 미국인들에게 모두 나눠준다면 일인당 3천 달러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으며 그럼에도 이들은 지난 3월보다 더 부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AFT의 프랭크 클레멘트씨는 성명에서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보건 위기와 경제 황폐화로 고통받는 동안 소수의 억만장자들은 거대한 부를 축적했다"며 "이들의 팬데믹 이익은 너무나 막대해서 코로나19 부양책을 지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러고도 팬데믹 이전보다 동전 한 푼도 재산이 줄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美 기업인들, 기업친화적 지역 찾아 캘리포니아 탈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많은 기업인이 하나둘 캘리포니아를 떠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뉴스가 보도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불만을 품고 본사를 텍사스나 네바다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그가 이미 텍사스로 이주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X 생산을 위한 새 공장을 텍사스에 건설하고 있다. 텍사스는 주차원의 소득세가 없으나 캘리포니아주는 소득세가 13.3%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근무가 가능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주거지를 옮기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악명 높은 주택 임차료와 높은 물가와 세율 등이 기업인들을 타지로 내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이 주목받는 것은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는 많은 IT 기업들의 산실이자 주요 인재를 찾는 루트가 돼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주 실리콘밸리의 초창기 전성기를 이끈 휴렛팩커드(HP)가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실리콘밸리의 매력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도 본사를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덴버로 이전했다.

조 브라니치는 최근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캘리포니아의 비기업친화적인 문화가 기업들을 캘리포니아에서 떠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영숙 기자)

◇ 지젤 번천 부부, 뉴욕 아파트 436억원에 매각

유명 모델 지젤 번천과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선수 톰 브래디 부부가 뉴욕 아파트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뉴욕포스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침실 다섯 개와 욕실 다섯 개, 테라스를 갖춘 12층 아파트로 거래 가격은 4천만 달러(약 436억 원)로 책정됐다.

소식통은 매매 계약이 이뤄지는 중으로 곧 거래가 완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번천 부부는 이 아파트를 2018년에 2천546만 달러(약 278억 원)를 주고 매수했다.

호가대로 팔릴 경우 2년 만에 1천454만 달러(약 158억 원)의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소식통은 번천 부부가 뉴욕을 좋아하지만 플로리다 탬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아파트를 정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번에 매각하는 아파트가 12층에 있다며 숫자 12는 브래디의 등번호로 행운의 숫자라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올해 사무라이본드 발행량 22년래 최저

외국 정부와 금융기관 등이 일본 내에서 엔화로 발행하는 채권인 사무라이본드의 발행량이 급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퀵(QUICK)에 따르면 올해 사무라이본드 발행액(발행 예정 포함)은 4천912억엔(약 5조1천500억원)으로 작년 대비 65% 감소했다. 발행 규모는 1998년(2천80억엔) 이후 2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문은 세계 각국이 금융완화 조치를 강화해 저금리 국가가 속출한 것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자국에서의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해 일부러 일본 시장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퇴색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완화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도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신통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즈호증권은 "해외기업이 수중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일단락돼 자금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내년에도 사무라이본드 발행이 늘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 만기를 맞는 사무라이본드 규모가 9천200억엔으로 올해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점에서 차환 발행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블랙록 아시아 부동산 펀드, 5천290만弗 출자약속 받아

글로벌 투자회사 블랙록의 블랙록 리얼이스테이트가 운영하는 다섯 번째 아시아 부동산 펀드가 5천292만 달러 규모의 출자를 약속 받았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랙록 아시아 부동산 펀드 V'는 올해 초에 이미 5억 달러를 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부동산은 언제나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끌어왔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월가의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도 '아폴로 아시아 부동산 펀드 II'를 조성하는 중이다. 블랙록의 라이벌인 글로벌 투자회사 KKR도 지난 6월 아시아 부동산 투자 목적의 자금 6억9천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7조8천억 달러를 운용하는 블랙록은 6월 보고서를 내 고수익 부동산에 대한 투자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서영태 기자)



◇ 세계 탄소 배출량, 코로나19에 급감

올해 세계 탄소 배출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감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과 엑세터 대학 등은 10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탄소 배출량이 작년 대비 24억달러(7%) 줄었는데, 이는 역사상 최대 감소폭이라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세계 탄소 배출량은 지난 4월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전년 대비 17%나 줄었다가 다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배출량 감소폭은 미국이 12%로 가장 컸고, 유럽연합(EU)도 1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두 지역은 코로나19에 대응한 봉쇄 조치로 전기 생산과 운송에 들어가는 석탄과 석유 사용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탄소 배출량이 내년에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 정부가 청정 에너지 전환 등에 정책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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