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부양책 타결 기대에 주가↑국채·달러↓
<뉴욕마켓워치> 부양책 타결 기대에 주가↑국채·달러↓
  • 승인 2020.12.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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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시장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미국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할 부양책 협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2년 반 만의 최저치 수준에 바짝 다가서는 등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미래관계 설정을 위한 협상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는 가장 안전한 통화로 평가되는 일본 엔화 강세로 이어졌다.

뉴욕 유가는 코로나19 백신과 신규 부양책 타결 기대로 상승했다.

미 의회의 초당파 의원들이 신규 부양책과 관련해 쟁점이 큰 방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 두 가지로 나눈 법안을 제안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양당 지도부가 회동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매코널 대표는 두 쟁점 사항을 제쳐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연내 타결 의지를 피력했다. 매코널 대표는 "코로나19 패키지 없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긍정적인 뉴스도 이어졌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도 긴급 사용 승인 기준에 부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 주에 모더나 백신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 백신 승인 논의를 오는 21일로 앞당겼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연다. 시장은 연준이 국채매입 프로그램 규모나 평균 만기에 변화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11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증가해 시장 전망 0.2% 증가를 소폭 상회지만,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4.9로 시장 예상 5.4에 못 미쳤다.

또 11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시장 전망 0.3% 상승에 못 미쳤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76포인트(1.13%) 상승한 30,199.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13포인트(1.29%) 오른 3,6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02포인트(1.25%) 상승한 12,595.06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협상과 주요 경제 지표,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 의회의 초당파 의원들이 신규 부양책 관련 쟁점이 큰 방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 두 가지로 나눈 법안을 제안하면서 협상이 다시 진전되는 양상이다.

초당파 의원들은 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기업에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1천600억 달러 규모 지방정부 지원 두 쟁점 사안을 별도 법안으로 분리해 제안했다.

다른 한 법안에는 중소기업 지원 및 실업보험 추가 지원 등 약 7천480억 달러의 나머지 부양안을 담았다.

특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양당 지도부 네 사람이 이날 오후 회동한다는 소식은 합의 기대를 더욱 키웠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해당 회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예산안과 부양책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매코널 대표는 부양책 타결을 위해서는 두 쟁점 사항을 잠시 제쳐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도, 부양책을 타결하기 전에는 의회를 닫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연내 타결 의지를 피력했다.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의회 지도부의 회동 소식이 전해진 이후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하는 등 합의 기대를 반영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도 긴급 사용 승인 기준에 부합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FDA는 지난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모더나 백신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 백신 승인 논의를 오는 21일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EMA는 당초 29일 승인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신속한 백신 승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일정을 앞당겼다.

다만 금융중심지 뉴욕이 전면적인 봉쇄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등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보스턴 등도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월가의 대장주 애플 주가가 이날 약 5% 급등한 점도 시장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애플이 내년 상반기에 아이폰 생산을 약 30% 늘릴 계획이란 보도로 주가가 탄력적으로 올랐다.

반면 유럽연합(EU)이 대형 기술기업의 독점 행위 등에 대한 강력한 규제 초안을 발표하는 등 기술주에 다소 부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1.61% 상승했다. 산업주는 1.37% 올랐고, 커뮤니케이션은 0.71%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2% 증가를 소폭 상회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10월의 0.9%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반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6.3에서 4.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5.4에 못 미쳤다.

또 노동부는 1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0.3% 상승에 못 미쳤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레임덕 기간에 무언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꽤 있다"면서 "이는 봄으로 넘어가는 동안에 대한 훌륭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4% 하락한 22.89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0bp 상승한 0.92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4bp 오른 0.121%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6bp 상승한 1.66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77.4bp에서 이날 80.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수익률은 부양책 합의 기대 속에서 다시 올라 최근 레인지를 유지했다.

전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은 제한됐다. 추가 활동 제약 우려가 커졌던 탓이다. 하지만, 이날은 부양책에 대한 낙관 속에서 주가 강세와 함께 미 국채 수익률도 반등했다.

미 의회가 부양책을 도출해낼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상황이어서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등 미 의회 지도부 4명도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모색하기 위해 만난다. 초당파 위원들이 협상 타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인 기업 책임 보호, 주와 지방 정부 지원 등을 분리하는 2가지 법안을 제시한 지 하루 만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회동에 앞서 "코로나19 패키지 없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도 집중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향후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국채매입 프로그램 규모나 평균 만기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다. 회의가 다가올수록 장기물 매입 확대로 전환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려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최근 오르는 분위기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투자 심리와 시장 인상이 매일 시장 움직임을 지배하고 있다"며 "국채수익률은 코로나19 관련 봉쇄와 부양책 진전을 둘러싼 헤드라인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너무 적은 테마를 쫓는 너무 빠른 자금이 작동하고, 혼재된 지표에서 중요한 추세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매우 완화적인 연준은 더 완화적인 정책을 기대하는 일부 시장 참여자들을 실망할 수 있다"며 "이번주 회의에서 연준이 국채 매입 평균 만기를 확대할 가능성은 25%"라고 진단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누군가는 실망할 수 있으며 어느 쪽으로든 거래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채권 프로그램에 변화가 없다면 연준이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것이어서 채권시장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결국 연준은 비둘기파일 것이며 비둘기일지, 슈퍼 비둘기일지가 질문"이라며 "매입 듀레이션 연장과 관련해서는 이번 회의나 다음 회의냐가 중요하지 않으며 결국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결국 자산 구성에 변화를 줄 뿐만 아니라 국채 매입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보뱅크의 린 그레이엄 테일러 선임 금리 전략가는 "여기서 어떤 부양책이 통과될지에 대해 여전히 알 수 없으며 미국은 이번 겨울을 잘 나기 위해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회가 상당한 부양 패키지를 통과하고, 성장률을 높이고, 인플레이션 전망과 국채 공급이 예상된다면 미 국채수익률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리걸&제너럴 인베스트먼트의 라스 크레켈 전략가는 "국채수익률이 상승 곡선을 일부 그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오랜 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팬데믹 이전에도 그랬듯 인플레이션이 성장보다 국채에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긍정적인 백신 소식이 성장을 뒷받침하고, 이는 국채수익률 추세를 끌어올리겠지만, 크게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3.6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4.032엔보다 0.412엔(0.40%)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216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1473달러보다 0.00127달러(0.1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02엔을 기록, 전장 126.37엔보다 0.35엔(0.28%)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0% 하락한 90.429를 기록했다.

미국 재정부양책의 연내 타결에 대한 기대가 다시 강해졌다.

협상 타결의 키를 쥐고 있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매코널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방정부 지원 문제와 책임보호 조항을 언급하면서 "부양책을 합의하는 방법은 가장 논쟁적인 항목 두 가지를 잠시 제쳐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패키지 없이는 이곳(의회)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연내 타결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매코널 대표와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에 부양책 논의를 위해 회동하기로 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전화로 이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 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FDA의 자문그룹은 오는 17일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자문그룹에서 승인이 권고되면, FDA도 곧이어 긴급 사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우려는 여전했다. 특히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유럽지역의 봉쇄조치가 강화되면서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 선호 수요를 일부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에서는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팬데믹(대유행) 이후 사망자가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천638만8천504명, 누적 사망자수는 30만26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유럽 국가들은봉쇄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독일이 지난 주말 봉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네덜란드와 체코가 연이어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다. 영국 역시 이날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상향 조정했고, 이탈리아 정부도 성탄절 연휴를 포함한 연말연시 최강의 방역책 시행을 예고했다.

EU와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파운드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브렉시트의EU측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전날 무역합의가 아직 가능하다고 말했다. EU와 영국은 당초 전날을 합의 여부 결정을 위한 시한으로 설정했지만, 타결을 위한 추가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새로운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파운드화는 전날보다 0.92% 오른 1.34496달러에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권에도 진입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은 연준이 채권 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만기구조를 장가화할 수도 있다고 점치고 있다. 연준이 추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하면 달러화 약세가 더 깊어질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0.2% 증가를 소폭 상회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6.3에서 4.9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 5.4에 못 미쳤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외환 분석가인 로날드 심슨 은 "백신 소식과 재정부양책 전망에 근거한 주식시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더 큰 그림으로 보면,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진단했다.

CBA 외환 분석가인 조 카푸르소는 "미국과 영국에서 백신 출시가 시작됨에 따라 봉쇄 빈도와 강도가 줄어들어 달러화가 하락세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재정 부양책에 대한 합의도 미 달러화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팩 외환 분석가인 션 캘로우는 "내년에는 전세계 성장 가능성이 점점 높아보이는 게 큰 그림이다"면서 "미국도 분명 그 일부분이 되겠지만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는 호주 달러와 같이 위험에 민감한 통화를 지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는 일본의 엔화와 함께 지지한 그룹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3달러(1.3%) 상승한 47.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는 중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도 긴급 사용 승인 기준에 부합한다는 검토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FDA는 이르면 이번 주에 모더나 백신도 승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는 전일부터 화이자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유럽연합(EU)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양상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화이자 백신 승인 논의를 오는 21일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EMA는 당초 29일 승인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신속한 백신 승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일정을 앞당겼다.

독일과 영국 런던, 뉴욕 등의 봉쇄 조치가 최근 강화되는 등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는 작지 않다.

하지만 유가 백신 보급으로 내년 중반부터는 원유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유가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미국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졌다.

초당파 의원들이 민주당과 공화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책임보호 조항과 지방정부 지원 방안을 다른 부양책과 분리한 법안을 제안한 이후 협상에 탄력이 붙은 양상이다.

특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양당 지도부 네 사람이 오늘 오후 회동한다는 소식은 합의 기대를 더욱 강화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해당 회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매코널 대표는 부양책 타결을 위해서는 두 쟁점 사항을 잠시 제쳐둘 필요가 있다면서도, 부양책을 타결하기 전에는 의회를 닫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합의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회동에서 쟁점 사항을 제외한 일부 부양책이 합의될 수 있을 것인지에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

합의 기대로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도 일제히 1%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밖에 최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 중국 정유업체들의 11월 정제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 등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심화로 인한 수요의 부진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팬데믹 제어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스트래트직 앤드 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츠 대표는 "백신은 내년 1분기 말까지는 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못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마스크 착용 등과 백신이 어우러지면 내년 2월부터 회복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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