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美 실업 지표 개선…주가·달러↑국채↓
<뉴욕마켓워치> 美 실업 지표 개선…주가·달러↑국채↓
  • 승인 2021.02.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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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실업 지표가 개선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3주 연속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 지표가 개선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경기 회복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면서다. 재봉쇄 등에 따른 충격으로 유로존이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 등에 유로화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1.2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뉴욕 유가는 양호한 미국 실업지표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3천 명 줄어든 77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3만 명을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했으며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저치로 줄었다. 여전히 대규모긴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실업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던 데서는 탈피했다.

전일 발표된 1월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 데 이어 주간 실업 지표도 양호해 고용시장이 우려보다는 강하다는 안도감이 형성됐다.

다음 날에는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노동부의 1월 비농업 신규고용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26포인트(1.08%) 상승한 31,055.8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1.57포인트(1.09%) 오른 3,871.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2포인트(1.23%) 상승한 13,777.7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실업 등 주요 지표와 신규 부양책 진행 상황,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겨울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결 줄었다.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야당인 공화당이 1조9천억 달러의 대규모 부양책에 부정적이지만,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미 하원은 부양책을 공화당의 지지 없이도 통과시키기 위한 첫 단계인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상원도 이번 주 예산결의안을 통과를 추진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는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양책의 총 규모를 변경할 수는 없지만, 현금 지급 대상을 좁히는 등 일부 변화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업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점도 증시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페이팔과 이베이 등이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큰 폭 올랐다. 페이팔 주가는 7.3% 이상 올랐고, 이베이도 5.3%가량 상승했다.

다만 퀄컴은 매출이 부진해 주가가 약 8.8% 급락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촉발했던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도 전장 대비 42% 이상 폭락했다.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타올랐던 일부 종목에 대한 열기는 확연히 줄어든 양상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도 완화정책 지속을 강조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올해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전에는 연내 테이퍼링도 가능하다는 언급을 해 시장을 긴장시켰던 바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금리 상승으로 금융주가 2.28% 상승했으며, 기술주는 1.55% 올랐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비농업 생산성 예비치가 전 분기 대비 연율 4.8%(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2.8% 하락보다 부진했다.

반면 상무부는 1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8개월 연

속 증가세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0.7% 증가보다 많았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변동성 우려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의 그레이스 피터 투자 전략가는 "현재 상황은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다"면서 "시장은 펀더멘털로 복귀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지만, 주가는 결국 더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98% 하락한 21.7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1bp 상승한 1.140%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2bp 오른 0.117%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 오른 1.933%를 나타냈다. 지난해 2월 20일 이후 가장 높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101.4bp에서 102.3bp로 더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작년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다시 악화했지만, 경제가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와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밀려났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줄어 70만 명대로 내려왔다. 시장 예상치인 83만 명도 밑돌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주들이 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조치를 시행했지만, 이로 인한 실업 대란 우려는 잦아들었다.

오는 5일 발표될 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고용시장 회복 기대는 고조됐다.

최근 민간고용,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지표 호조, 백신 효과, 추가 부양책 기대 등 올해 강한 경기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는 희망이 미 국채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최근 장중 고점인 1.187%에도 다가서고, 30년물은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수익률 곡선도 가팔라졌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든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은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반대에도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단독으로 부양책 통과를 추진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이를 위한 첫 단계인 예산안을 승인했다.

영란은행(BOE)은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채권매입프로그램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당분간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BOE는 영국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물가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7.2bp 급등한 0.441%를 기록했다.

제퍼리스의 톰 시몬스 자금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변동성이 크지만, 1월 중순 급증세가 일시적이고 당초 생각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예상보다 강한 고용 보고서가 기대되고 의회 민주당이 공화당 지지 없이도 1조9천억 달러의 부양책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모두 경제 성장을 개선할 수 있는 요인이며 초 안전자산인 국채의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일부 더 나은 기대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꽤 탄탄할 것이라는 주장은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영란은행의 더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전 세계 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갬 인베스트먼트의 찰스 헤퍼스 투자 디렉터는 "2년 이내에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BOE의 전망이 국채 매도세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루퍼트 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미 국채 수요와 같은 힘이 국채 값을 안정시켰고, 국채수익률이 더 오르는 것을 막았다"며 "국채 랠리와 정부의 지출 제안 정도를 고려할 때 국채수익률이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SBC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윌렘 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와 양적완화에 변화를 주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장기간 낮은 금리 정책이 위험 투자심리를 안심시킬 것"이라며 "유가의 기저효과와 공급망 일부 지역의 병목현상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54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025엔보다 0.522엔(0.5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965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0310달러보다 0.00651달러(0.5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6.28엔을 기록, 전장 126.37엔보다 0.09엔(0.0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3% 상승한 91.383을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 흐름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경기지표 등을 통해서 일부 확인되면서다. 다음날 발표되는 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나온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가 예상치보다 적었다.

양호한 지표 발표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로화와 엔화 등에 대해 한때 2달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강화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 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공화당의 지지 없이 통과시키기 위한 첫 단계인 예산 결의안을 가결했다. 상원도 이번 주중에 예산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코로나19 재정부양책이 포함한 예산 조정 패키지가 발의되면 상·하원이 이를 논의 후 각각 승인하게 된다. 상·하원에서 단순 과반만으로도 법안이 승인될 수 있다.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뒷받침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연준이 양적완화를 종료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연준의 완화적인 정책이 시장 불안을 조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게임스톱 등에 대해서도 "연준 역시 월가의 소동에 반응해 어떤 조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경제가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일시적인 물가 상승을 무시해야 하며, 경제가 기존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는 정책 조정을 고려하는 것조차 고려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일본 엔화의 경우 달러화 매도 포지션에 대한 숏커버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인 105.53엔 수준까지 치솟았다.

미 국채 장기물 수익률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 등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16% 수준까지 올랐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향후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단기적인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은 배제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정례회의 결과 9대 0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1%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 모야는 "단기적으로 미국의 경제 전망이 유로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압도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리걸앤드제너럴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저스틴 오누쿠시는 "유럽이 얼마나 빨리 백신을 보급할 수 있느냐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유럽에서 백신 보급 지체가 지속된다면 유로와 달러 간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MUFG 외환 분석가인 리 하드먼은 미국의 실질 수익률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면서 "현재 달러화의 반등이 단기적 수준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것으로 입증될 것이라는 확신은 들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말 대규모 순매도에 따른 영향으로 달러화 반등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의 거침없던 상승세는 올해 초에 상승 모멘텀을 잃었고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화에 대한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유럽에서 백신의 초기 보급이 지체된 것도 글로벌 회복 전망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사면서 달러화의 상대적 매력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ING 전략가들은 "유로존 백신 접종 상황과 더딘 속도를 고려할 때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할 단기적인 위험은 여전하다"고 풀이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54달러(1.0%) 상승한 56.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실업 지표와 산유국의 감산 지속 의지 등을 주시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제가 우려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이 형성됐다.

전일 1월 민간고용 지표가 양호했던 데 이어 긍정적인 지표가 이어지면서 원유 수요 회복 기대를 자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적극적인 감산 이행 의지를 다시 확인한 점도 유가에 지속해서 지지력을 제공하는 중이다.

OPEC+는 전일 열린 장관급공동감시위원회(JMMC)에서 산유량 정책에 대한 변화를 주지 않았다. OPEC+는 회원국들의 합의 이행률이 101%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인 하루 100만 배럴 감산 등으로 원유시장의 회복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의 추가 부양책 등 경기 회복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최근 우위를 점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동의 없이도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절차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는 점도 위험자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유가가 1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속 상승한 데다, 최근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흐름인 점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의 생산 제한 등으로 유가가 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누보 연구원은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이 수요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애쓰고 있다"면서 "올해 원유 재고가 지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의 보급도 원유 수요의 회복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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