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드라이파우더(dry powder)
[시사금융용어] 드라이파우더(dry powder)
  • 승인 2021.02.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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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파우더란 사모펀드(PEF)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투자금 중 아직 투자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자금을 말한다.

총과 대포가 발명된 19세기까지 전쟁 중 병사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화약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일이었다. 화약이 젖어 있으면 총이나 대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드라이파우더는 건조된 화약이라는 뜻으로 전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보해 놓는 실탄을 의미하는 데에서 유래했다.

현대에 와서는 드라이파우더라는 말이 전장에서 사라졌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사모펀드들이 투자하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는 기업 인수·합병(M&A) 자금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시장에는 투자처를 찾지 못해 쌓여있는 자금이 급증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전 세계 PE의 드라이파우더는 2조7천억달러(약 3천조원)에 달한다.

코로나19가 산업 지형을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기업들의 가치 산정이 까다로워졌고, 거액을 투자하는 데 대한 리스크도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대형 PEF를 중심으로 드라이파우더 자금을 사용하기 위해 활발한 M&A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금융부 이현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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