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금리 인상의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내셔널증권의 수석시장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지난 19일(현지시간) CNBC의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단지 금리가 올라가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끌어와 픽스드인컴 쪽으로 몰고 가기 시작할 것인가 하는 것보다 왜 금리가 올라가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아직 이런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가량 오른 1.34%로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이다.

호건 전략가는 금리 상승을 촉발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우리는 경제활동 폭발을 보게 될 것"이라며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고 바이러스 감염자가 감소하면서 올해 하반기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건은 물가가 갈수록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역대 최고 수준인 가계와 기업 저축률이 경제회복과 이에 따른 수요 급등으로 오른 가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가격은 과도기적이며 어떤 것들은 본질적인 변화"라며 "예를 들어 가격이 급등한 반도체는 공급 부족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차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5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호건 전략가는 60%는 주식에, 40%는 채권에 투자하는 바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기술주와 경기순환주에 균형 있게 접근하고 있다"며 "2개월마다 바벨 균형을 맞춘다"고 말했다.

며칠 내로 호건은 그동안 쌓아온 경기순환주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술주와 성장주를 추가할 계획이다. 그는 바벨 전략을 코로나 위기 내내 사용했다.

그는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가 이날 종가 대비 10% 오른 4,300에 도달 할 것으로 예상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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