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글로벌 석유 거대 기업인 엑손모빌은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인 제프 우벤이 이사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CNBC가 1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아타이로스의 회장 겸 CEO이자 컴캐스트의 전 CFO인 마이크 안젤라키스도 이 거대 석유회사 이사회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엑손의 대대적인 개편이 알려진 뒤 주가가 4% 급등했다.

CNBC는 이를 엑손이 주가 하락 속에 주주들로부터 이사회 개편 압력에 직면하면서 단행한 조치로 풀이했다.

엑손의 회장 겸 CEO인 대런 우즈는 "우리는 현재 이사회의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개편의 하나로 새로운 이사들을 환영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우벤은 2000년에 설립했던 자산운용사인 밸류액트에서 최근 물러난 후, 지난해 인클루시브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우벤은 밸류액트를 물러나기 전까지 마지막 몇 년 동안 지속 가능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스프링 펀드'를 관장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벤은 시간이 지나면서 엑손의 주요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벤은 석유와 가스 회사에 투자하는 것에도 전혀 낯설지 않다. 밸류액트 시절에 그는 전통적인 에너지 회사가 사회적책임투자(ESG) 포트폴리오에 속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BP의 지분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엑손은 미래형 에너지에 대한 투자 실패로 집중포화를 받아왔다. 올해 초에는 엑손도 탄소 포획과 기타 배출 감소 기술에 3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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