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띠면서도 호주달러에 대해서는 약세를 띠는 등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4일 오후 2시 4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74엔(0.07%) 오른 107.06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0041달러(0.03%) 내린 1.20569달러를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작년 8월 이후 7개월 만에 107엔선을 넘나들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가리키는 달러지수는 전장 뉴욕 대비 0.04% 오른 90.997을 나타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1.5%선을 위협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전장 뉴욕대비 0.69% 내린 1.4787%를 가리켰다.

다만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20달러(0.26%) 오른 0.7802달러를,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0011달러(0.15%) 오른 0.7258달러를 가리켰다.

호주통계청은 아닐 호주 1월 무역흑자가 101억 호주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69억 호주달러를 껑충 넘어섰다. 다만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예비치 0.6%보다 살짝 낮았다.

호주달러는 최근 호주 경제의 가파른 회복세를 반영하듯 꾸준히 0.8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다.

미즈호 증권은 달러가 국채 금리와 동반해 주요 통화에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면서도 세계경제 반등의 신호가 나오면서 상품 수출국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띨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미즈호 증권의 수석 통화 전략가는 "달러의 수익률은 통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달러는 수익률과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일본 경제로 인해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상품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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