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엔 환율이 작년 6월 이후 최고점에서 등락하고 있다. 의회 통과를 앞둔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4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16엔(0.01%) 오른 108.360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0052달러(0.04%) 내린 1.190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장 뉴욕대비 0.046포인트(0.05%) 오른 91.988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상원에서 1조9천억 달러의 부양책이 통과됐다. 미국의 2월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일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7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 21만 명 증가보다 많았다.

이를 반영해 이날 오전에는 미국주가지수 선물도 강세를 나타내며 아시아 증시의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나온 중국의 1~2월 수출도 시장 예상치인 전년대비 40% 증가를 넘어 60.6%를 나타내는 등 위험선호를 자극했다.

반면, 이날 나온 일본의 지난 1월 경상수지는 6천468억엔 흑자로 시장 예상치 1조2천296억 엔에 크게 못 미쳤다.

다만, 브렌트유 가격이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서며 오후장에서는 중국, 홍콩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증시가 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하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원자재 수출국 중 하나인 호주의 호주달러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전장 뉴욕 대비 0.0013달러(0.17%) 오른 0.7705달러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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