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통화정책회의를 대기하며 1,130원대 초중반에서 관망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날도 환율은 1,130원대 레인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간밤 역외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레벨을 낮추겠지만, 1,130원 아래로 내려서기엔 미 국채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또한, 장중 상승폭을 확대한다 해도, 전일처럼 1,130원대 중후반에서 상단이 막힐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가 지속되는 만큼 어느 한쪽으로 방향성을 잡기 쉽지 않다.

미 금리도 대기모드에 들어선 모습이다.

간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간밤 2.01bp 하락한 1.6091%에 장을 마치며 시장 불안을 다소 진정시켰다.

급등세가 진정에도 지표 호조 등이 인플레이션 심리를 지지하며 여전히 1.6%대에 머물렀다.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12.1에서 17.4로 상승하며 예상을 웃돌았다. 지난해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는 금리가 1.6%대에서 하단이 지지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아시아 시장 마감 수준인 91.8선에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달러 초반으로 하락했으나,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49위안대로 소폭 레벨을 낮춰 등락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1,132원대로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1,13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장중 위안화와 달러화, 코스피 흐름을 살피며 횡보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존의 입장을 반복할 것이라는 의견과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혼재된 상황이다.

연준의 조치에 따라 미 금리 향방이 결정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FOMC 결과에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점도표에서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지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전일 장중에는 여전히 달러 매수 심리가 우위를 보이며 하단을 지지했지만, 장 막판 달러 인덱스와 달러-위안 상승세에도 달러-원 상단이 제한되는 등 시장의 복잡한 심리를 엿볼 수 있었다.

지지부진했던 코스피 움직임과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살아날지도 살펴야 한다.

간밤 미국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도 상승하면서 코스피도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아침 발표된 국내 2월 수출입물가지수는 달러-원 환율 상승과 국제유가 오름세 지속에 3개월 연속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은행이 2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하고 오후 4시에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32.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6.30원) 대비 3.9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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