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CNBC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역사적으로 미 국채금리 상승이 증시 약세장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22일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920년 이후 19차례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했을 경우 S&P500지수는 74% 상승했고 평균 수익률이 13.3%였다고 분석했다.

BoA의 스테픈 수미어 전략가는"국채 금리 상승은 S&P500지수 약세장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2020년 7월부터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현재 사이클은 S&P500지수 랠리와도 일치하고 이는 지난 5차례 랠리 패턴과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10년물 국채 금리는 1.7%까지 올랐다. 지난해 7월 10년물 국채 금리는 0.6%였다.

이로 인해 최근 고성장주인 기술주들은 뉴욕 증시에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략가들은 국채 금리 상승이 경제 성장 전망 개선에 따른 것이라면 기업 실적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BOA에 따르면 1998년 이후 지난 5차례 국채 금리 인상 사이클의 경우 S&P500지수는 30.2%의 수익률을 냈다.

CNBC는 금리 상승 환경에서 가장 시장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종목은 금융관련주라고 전했다.

실제로 S&P500지수에서 금융 섹터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5% 상승했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의 완전한 재오픈을 위해 물가 오버슈팅을 감당하겠다고 밝히면서 채권 금리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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