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과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앞에서 무릎을 꿇은 적이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1년 버핏은 우즈가 참여하는 자선 골프 행사에서 캐디를 자처했는데 이들은 마지막 홀에서 대결을 벌였다.

우즈는 무릎을 꿇고 골프를 치겠다면서 5달러를 걸자고 말했고 버핏은 이를 받아들였다.

게임 도중 공을 물에 빠트린 버핏은 자신의 나이를 고려해 조금 전 스윙을 무효로 하고 한 번 더 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우즈는 아랑곳하지 않고 게임을 진행해 5달러를 거머쥐었다.

버핏은 우즈와의 대결에서 패배했지만 귀가하는 비행기 안에서는 자신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에게 18홀에서 우즈를 무릎 꿇게 했다고 설명했다.

마치 우즈를 굴복시킨 것처럼 농담한 것이다.

또한 버핏은 우즈에게 5달러를 주면서도 사실 돈의 일부가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보통 캐디가 우승 상금의 10%를 받아 간다면서 50센트는 자신의 몫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신윤우 기자)



◇ 씨티그룹 CEO, 줌 없는 금요일·전사적 휴일 만든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금요일에는 내부 화상 회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23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프레이저 CEO는 일과 삶의 건전한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을 직원들에게 독려하며 전사 차원의 휴일인 '씨티 리셋 데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에 따른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달 마이크 콜뱃에 이어 신임 CEO에 취임한 프레이저는 지난 22일 오후 전 세계 21만 명의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메모에서 프레이저는 "가정과 일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고 팬데믹으로 인한 가차 없는 업무의 나날들이 우리의 웰빙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속될 수가 없다. 아직 어떤 종류의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회복하기까지는 몇 개월이 더 남아있어 업무 관행 일부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레이저는 다만 고객이나 감독 당국과의 줌 회의는 금요일에 할 수 있다면서 직원들은 끊임없는 화상회의로부터 휴식을 취하기 위해 전화로 회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요일인 5월 28일을 전사적인 휴일인 '씨티 리셋 데이'로 정했으며 직원들에게 통상의 업무 시간으로 간주하는 시간에만 업무 전화 일정을 잡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업무가 일상적으로 밤으로 넘어가고 새벽까지, 그리고 주말로 이어지면 이는 완전한 재충전을 방해한다. 이는 여러분에게도 좋지 않지만 궁극적으로 씨티그룹에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선미 기자)



◇ 소니, 노조 요구 웃도는 상여금 지급키로

일본 소니가 올해 상여금과 관련해 기본급의 7개월치를 주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노조는 6.9개월치를 요청했으나 회사 측은 이를 웃도는 사상 최고 수준의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게임 사업이 호조를 보여 소니의 2020회계연도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체는 회사가 직원 보상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OTT 인기 오르자 브랜드 콘텐츠 제작 나서는 기업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자 기업들이 광고 대신 브랜드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가 와플 아이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는 데 참여하는가 하면 애플은 스포츠 코미디 드라마인 테드라소를, 미국의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인 파타고니아는 기후 위기에 관한 다큐멘터리인 댐네이션을, 펩시는 영화 엉클 드루 제작을 지원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실 미국에서 브랜드 콘텐츠 제작의 역사는 오래됐다.

미국 대통령을 지냈던 도널드 리건이 1954년부터 1962년까지 진행했던 '제너럴일렉트릭 쇼'가 대표적인 사례다.

데이터 조사업체 WARC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광고주들의 TV 광고비 지출은 전년 대비 10% 줄어든 반면 온라인 비디오 지출은 12% 증가했다. 광고비의 대부분은 훌루, 유튜브, 피콕 등 광고를 허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갔지만 넷플릭스와 같이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 OTT도 많다.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의 최고 창작책임자(CCO)인 저스틴 윌크스는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자는 광고주가 소비자와 만날 의미있는 시간을 점점 더 줄이고 있다"며 "마지막 방법 중 하나는 장편 콘텐츠를 거치는 방법이다. 대규모 오락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광고하던 초기 시절로 돌아가는 셈이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中 코로나19 집단면역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 80% 달성돼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이 최소 80%에 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3일 보도했다.

상하이 화샨 병원의 장웬홍 감염증 부서 디렉터는 "백신 접종률 90%는 전염병 통제를 위해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최소한 80%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6.9%에 불과하다는 영국 의학저널 란셋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항체 생성 비율이 6.9%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백신 접종률이 충분하지 않으면 재확산 위험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이신은 통상 집단면역을 위한 접종률이 70%로 알려져 있는데 장 디렉터의 의견이 이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오는 6월까지 백신 접종률 4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정원 기자)



◇ "바이든 경제정책, 클린턴·오바마보다 젊고 진보적"

미국 유명 시사 주간지 뉴요커는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이 과거 민주당 정부보다 젊고 진보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23일(현지시간) "바이든 정부의 조용한 개혁 중의 하나는 래리 서머스가 아웃사이더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서머스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아래서는 국가경제위원회 의장을 맡은 바 있다.

뉴요커는 서머스에 대해 "이번 정부에서의 역할이 없고, 그의 동지나 제자들도 클린턴이나 오바마 정부보다 경제 정책에 대한 영향력이 훨씬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바이든 정부의 정책 입안자들은 더 젊고 진보적인 경향을 보이며, 학계보다는 워싱턴 출신일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텍사스대의 진보 성향 경제학자인 제임스 갤브레이스 교수는 "과거 민주당 집권 시절의 학구적 경제학자들의 비중은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머스는 재무부와 하버드대 총장 시절 직설적이고 거만한 성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뉴요커는 "어떤 면에서는 아웃사이더가 되는 게 서머스에게 어울린다"며 "그는 이제 다른 모든 사람이 대단한 착각에 빠졌다고 주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진 셈"이라고 관측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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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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