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경제 회복 자신감 강화…주가↑국채↓달러 혼조
<뉴욕마켓워치> 경제 회복 자신감 강화…주가↑국채↓달러 혼조
  • 승인 2021.03.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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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양호한 지표 등으로 경제 회복 자신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경기 부양책과 억눌린 가계 지출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재개된 데다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전돼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수에즈 운하의 운항 차질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했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부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이상 한파 및 폭설 영향으로 풀이되는 만큼 시장 심리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1.0% 줄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8% 감소보다 더 줄었다.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7.1% 감소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7.0% 감소였다.

미 정부가 새로 도입한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이 가동된 만큼 소득이 다시 증가하고 소비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억 회 접종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백신 접종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4.9로, 전월 확정치인 76.8에서 상승했다.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83.7과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83.0도 웃돌았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3월 기업환경지수도 96.6으로, 201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40포인트(1.39%) 상승한 33,07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05포인트(1.24%) 상승한 13,138.73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1.4%가량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약 1.6% 올랐지만, 나스닥은 0.6%가량 하락했다.

양호한 소비 심리와 전일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의 개선 등 경제지표를 통해 경제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상했다.

이에따라 에너지 기업과 항공사 등 경제 재개에 민감한 종목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 주가도 상승세를 타면서 증시에 활력을 제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말 이후 은행의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관련 규제를 풀겠다고 발표한 데 힘입었다. 당초 예상보다 규제의 해제 시점이 조금 미뤄지긴 했지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7%가량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 이상 상승했다.

경제 회복 자신감으로 미 국채금리가 레벨을 다시 높인 점은 부담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1.61% 수준에서 이날 1.67% 부근까지 반등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제가 거의 완전히 회복될 때'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언젠가 지원 조치가 철회될 것이란 견해를 표한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나온 2월 PCE 가격지수가 안정적이었지만, 3월부터는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물가가 큰 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금리 상승은 경제 전망에 긍정적이라면서, 금리 상승으로 인해 투자가 둔화하는 조짐도 없다고 말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날 장 후반 가파르게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는 등 다소 불안정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0.34% 하락한 커뮤니케이션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는 2.62% 올랐고, 기술주도 2.54% 상승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위험 투자 심리가 개선됐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뉴턴 인베스트먼트의 수잔 허친스 실질 수익 투자 담당 대표는 "대체로 상황이 좋아 보이지만, 여전히 매우 불안정한 환경이다"라면서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것들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것이 여행의 방향성을 끝내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의 부흥은 주가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 하락한 18.8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4bp 상승한 1.658%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7.1bp 내려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컸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1bp 오른 2.365%를 나타냈다. 이번주 하락폭은 8.6bp로 축소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6bp 상승한 0.141%에 거래됐다. 이번주 0.8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7.9bp에서 이날 151.7bp로 확대됐다. 수익률 곡선은 2015년 이후 가장 가팔라진 상태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비지출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시장 예상에 소폭 미치지 못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지배해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올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2월에 전월보다 1.0% 줄었다. 전문가 예상치 0.8% 감소보다 더 줄었다. 미국 대다수 지역에 강한 한파 영향을 받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로는 1.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0.1%, 1.4% 올랐다.

당장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표로 나타나지 않아 장기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고점에서는 후퇴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1조9천억 달러 경기 부양책, 공격적인 백신 접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소비 회복을 이유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최근 10년물 국채수익률을 1.7% 위로 치솟게 했고, 국채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최근 잦아들었던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도 살아났다.

전일 부진했던 7년물 입찰 이후 신규 국채가 얼마나 더 나올지, 이를 시장이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 역시 고조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지출 등 추가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 급증한 정부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장기물 국채 발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팬데믹에서 더 완전히 치유된 경우에만 가능할 것이라고 못 박았지만, 연준이 월간 1천20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점진적으로 줄일 계획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분기 말을 맞아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는 리밸런싱에 나서 이번주와 다음주 초 국채시장을 지지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대표는 "현 환경에서 리플레이션 기대의 지속 가능성에 관한 현재 진행 중인 논쟁이 미 국채 약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베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국채 매도세는 매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4월에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미 국채수익률은 4월에 신고점으로 움직이겠지만, 매수자들을 유혹하고 당분간 움직임의 속도와 규모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의 크리스천 켈러 경제 리서치 대표는 "국채수익률은 이미 많이 움직였다"며 "많은 부분이 실질 수익률에 반영됐고, 앞으로 더 나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 원칙적으로는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몇 개월 동안 많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겠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콘 금리 전략가는 "변동성이 다시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국채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대부분은 아시아 거래 시간이 이뤄졌는데, 이는 이전에 관망했고 높은 변동성 환경에서 가차 없는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중기적으로 매우 지지적인 재정 여건에서 국채수익률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ING의 안토인 부벳 선임 금리 전략가는 "이번주 국채시장 랠리 속에서 리플레이션 이야기가 중단됐는지 질문이 생겼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암울한 코로나19와 분기말 기술적인 요인이 혼재되면서 장기물 국채수익률을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9.62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130엔보다 0.497엔(0.4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97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673달러보다 0.00304달러(0.2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33엔을 기록, 전장 128.40엔보다 0.93엔(0.7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7% 하락한 92.69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 0.81%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달러당 109.805엔에 호가되는 등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한때 1.67%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재개하면서다. 일본 국채 10년물은 0.0806%에 호가되는 등 오히려 하락했다. 양국 국채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수요를 자극한 영향 등으로 진단됐다.

미국 경제의 회복이 가팔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전날 발표된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8만4천 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4.3%로, 잠정치인 4.1%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인들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1.0% 줄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일회성 요인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8% 감소보다 더 줄었지만 지난달 미국 대다수 지역의 강한 한파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3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4.9로, 전월 확정치인 76.8에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3.7과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83.0도 웃돌았다. 최근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3월에는 89.1이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619달러까지 내려서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유로화도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이 아래로 뚫리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날 유로화는 전날 약세를 되돌렸다. 독일 경제지표가 당초 전망보다 양호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를 나타내는 3월 기업환경지수는 96.6으로 집계됐다. 201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3.0보다 높았다.

유로화는 그동안 독일이 봉쇄를 연장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우려 등으로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강화해왔다.

달러 인덱스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인 데 따른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수준에서 달러화 강세에 대해 추격 매수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수석 외환 트레이더인 민 트랑은 "달러화가 기력을 회복했다"면서 "달러화가 강세장처럼 급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NG 분석가들은 최근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조정 차원이지 올해 새로운 추세의 일부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MUFG 은행의 글로벌 시장 리서치 헤드인 미노리 우치다는 "유로화가 200일 이동 평균선을 하향 돌파했으며 이는 유로화가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는 상대국 통화 대비 강해지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달러화를 지지해왔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41달러(4.1%) 상승한 60.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0.8% 하락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수에즈 운하 사고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주시했다.

최근 유가는 유럽의 코로나19 상황 악화와 수에즈 운하의 사고 등 상반된 요인이 겹치면서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유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황에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유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날은 수에즈 운하의 운항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다시 끌어올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운하에서 좌초된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양하는 데 최소 2주는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 해군이 인양작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주말 전문가를 파견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닛산 증권의 야수시 오사다 연구원은 "운항 차질이 수 주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은 원유 시장의 공급의 제한 우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다시 강화되는 점은 부담이다.

인도는 서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에게 다시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따라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이 다음 달 초 예정된 회의에서 5월 산유량도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강화되는 중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수요 둔화 우려와 공급 차질 가능성이 맞서며 유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븐리포트의 타일러 리키 공동 편집자는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원유 시장의 펀더멘털이 나빠졌다"면서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싼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유가가 크게 하락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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