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매장·배송·주택건설·전자상거래·R&D 등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지표 발표가 현지시간으로 2일 예정된 가운데 CNN비즈니스가 일부 직종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추월했다고 1일 보도했다.

경제학자들은 3월 비농업 고용발표와 관련해 신규 일자리가 64만7천 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전월 6.2%에서 6%로 하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전히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보다 880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상당한 직종들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고용을 회복하고 있으며 팬데믹 종식을 앞둔 지금도 여전히 고용증가를 보인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가 배송이다.

미국 노동부가 택배업과 배송업(couriers and messengers)이라고 분류하는 이 직종은 지난 2월 전년 대비 17%의 고용증가를 보였다. 순증 일자리는 15만 개로 타 산업 대비 압도적인 증가를 보였다.

UPS 한 곳만 지난 한 해 동안 4만5천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미국 내 고용인력이 11% 증가했다. 페덱스는 미국 내 고용인력을 별도로 분류하지 않지만 전체 고용인력이 20%에 해당하는 9만5천 명 증가했다. 미국 연방우체국은 지난해 비용절감 노력에도 2%에 해당하는 4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팬데믹이 기존 전통 소매산업에는 일자리 36만3천개를 줄이는 등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백화점을 제외한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과 대형 쇼핑센터 등 대형할인업종은 7%에 해당하는 14만5천 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미국 내 고용인력이 160만 명에 달하는 월마트는 지난 1년간 7%에 해당하는 10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타겟은 11%에 해당하는 4만1천개, 코스트코는 8%에 해당하는 1만9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식음료업종은 3%에 해당하는 2만2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건설업종 일자리는 상업시설 건설공사 중단 등으로 3만1천개의 일자리를 잃었는데 주택부문은 공급부족 현상으로 2%에 해당하는 2만1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빌딩 건설자재와 조경업도 일자리가 증가한 보기 드문 직종이었는데 10%에 해당하는 13만2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홈데포 한 곳만 전 세계적으로 21%에 해당하는 8만9천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로우스는 6%에 해당하는 2만개의 일자리를 추가했다.

미국 노동부가 무점포 소매업으로 분류하는 전자상거래는 작년 2월 이후 1만5천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는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다. 창고 등을 고려한 배송센터 일자리는 최근 1년간 7%에 해당하는 8만9천개의 일자리를 늘렸다. 아마존 한 곳만 지난해 50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했는데 전년 대비 60%의 증가를 보였다.

이 외에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업종 일자리가 7%에 해당하는 2만1천개, 연구개발 일자리가 3만2천개 증가했다고 CNN 비즈니스는 전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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