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작년 5월 미국이 중국의 화웨이를 제재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들이 전례 없는 호황을 경험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TSMC가 소재한 대만 신주 지역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고 호화 부동산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7일 보도했다.

신주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사는 "최근 호화 콘도에 대한 주문을 받기 시작했을 때는 3일 만에 매진됐다"면서 "시공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신주는 대만 북서부 해안에 위치한 곳으로 수도인 타이페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이다.

40대의 현지 거주인은 그러나 "작년 6월부터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면서 콘도 가격이 거의 즉시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화웨이에 수출 통제를 시작하자마자 중국 기업들은 더 많은 반도체 확보를 위해 바로 TSMC에 주문을 넣기 시작했다.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TSMC가 바빠지면서 직원들도 상당한 보너스를 챙겼다.

이들 중 다수는 주택을 사는 데 보너스를 쓴 것 같다고 매체는 전했다.

TSMC 본사가 있는 코스트코 주변이 특히 인기가 있어 약 100만 달러(약 11억 원)짜리 콘도가 대부분 TSMC 직원들에 의해 빠르게 팔리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텍사스 정전 사태로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오스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일본의 르네사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는 TSMC 등 대만의 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더 의존하고 있다. (정선미 기자)



◇ "美 10대 9%, 암호화폐 거래 경험"

미국 10대 중 일부가 암호화폐를 거래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가 최근 미국 청소년 7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9%의 응답자가 이같이 답했다.

암호화폐 거래 경험자 10대 가운데 81%는 남성이었다.

어떤 암호화폐에 투자했는지, 적극적으로 매매를 한 것인지, 단순히 보유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조사되지 않았다.

미국 내 암호화폐 구매의 공식적인 연령 제한은 없지만, 코인베이스 등 대부분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는 18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설문에 따르면 10대들의 최우선 지출 항목은 음식이었고, 지불 방식 선호도는 현금과 애플 페이 순으로 집계됐다. (권용욱 기자)



◇ 유언장 쓰는 中 젊은 층 늘었다…코로나19 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언장을 쓰는 중국 젊은 층이 늘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중국 유언장등록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0년 동안 유언장을 쓰려는 1990년대 생의 수가 전년 대비 60%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는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자국에 있는 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중국 유언장등록센터에 문의하는 경우도 급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젊은 층이 유언장으로 해결하려는 자산으로는 80% 이상이 저축을 꼽았다.

또 부동산도 함께 해결하려는 경우도 최소 7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소셜미디어 계정과 같은 실물자산을 해결하려는 경우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젊은 층이 죽음과 자신의 자산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정원 기자)



◇ HSBC, 영국 콜센터 직원 영구 재택근무 검토

HSBC가 영국 콜센터의 영구 재택근무 전환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최대 1천200여 명이 전환 대상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변화가 장기화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조사에서는 HSBC 콜센터 직원 1천800명 중 약 70%가 회사 복귀를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HSBC는 아직 재택근무 전환 인력의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HSBC 관계자는 개인 고객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은 직원들의 근무 방식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업무 장소의 유연성과 고객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논의 단계로 아직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펜스 전 부통령, 회고록 출판 계약

마이크 펜스 미국 전 부통령이 대형 출판사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회고록 출판 계약을 맺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펜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걸어온 파란의 4년을 담은 회고록과 자신의 생애를 되돌아보는 자서전 등 두 권의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이어 그는 '미국의 자유 증진'이라는 보수 정치 그룹을 7일 발족시켰다.

펜스는 부통령으로서 트럼프를 충실히 지지해 왔지만, 올해 1월 연방 의회에서 트럼프의 요구를 무시하고 바이든의 승리를 선언해 트럼프 지지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퇴임 후 표면적인 활동은 자제하고 있지만, 이번 회고록 출판은 2024년 대선을 노린 목적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첨단 기술로 산림복원에 나서는 스타트업들

해마다 150억 그루의 나무가 전 세계에서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첨단 기술을 사용해 산림복원에 나서는 스타트업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세계경제포럼이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비영리단체인 게인포레스트(GainForest)는 스위스 취리히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산림 복원을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한다. 인공지능은 인공위성, 드론, 현지조사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토지 사용방법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한다. 스마트 계약 시스템은 산림복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목표를 채울 때까지 기부를 개시한다.

회사는 "민간의 관심 있는 사람들은 스마트 계약 시스템을 통해 토착민 사회와 산림복원 프로젝트에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축과 작물을 위해 벌목하는 대신 지역 농부들이 생태계를 보존하고 복원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컬티보(Cultivo)는 향후 5년간 최소 350만 헥터아르의 복원을 위해 10억 달러의 투자를 확보하려고 한다.

컬티보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누엘 피누엘라는 "자연기반 설루션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저감 목표의 30%를 달성할 수 있지만 탄소포집에 할당된 자금의 약 3%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트릴리언 트리즈 설루션은 기관투자자들이 목초지를 재생하고 나무를 기르는 등 지속가능한 자연기반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하는 금융 메커니즘이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팜트레이스(Farm Trace)는 농부들이 지속가능성 효과를 측정, 관리, 보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팜 트레이스의 설립자이자 최고영영자인 칼리 베이커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의 66%는 지속가능한 상품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그 효과는 차치하고 상품을 가져오는 농부들이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팜 트레이스는 이미 일곱 국가에서 산림, 커피, 카카오, 소 사육, 향료 등에 종사하는 농부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포럼은 전했다. (남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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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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