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현재 시점에서 주택을 구매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할 미국 7개 도시가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대규모 이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수요 급증으로 미국 전역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이 시장에 나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판매되고 주택 가격 중간값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 중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일부 도시의 주택 구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집을 살 때 특히 유념해야 할 지역이 있다고 조언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가 주택 구매 시 가장 경계해야 할 도시로 지목됐다.

산호세 도심 지역은 현재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매도 희망가의 중간값이 124만 달러(약 13억8천500만 원)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두 번째로 유의할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도심 주택의 매도 희망가 중간값이 105만 달러(약 11억7천만 원)로 집계됐다.

매체는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와 오리건의 포틀랜드도 집을 살 때 유의할 도시라면서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LA), 보스턴도 매수자가 주의해야 하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미국도 30대가 주택 구매 주도…"물량 부족 심화"

미국 밀레니얼 세대가 주택시장의 수요를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퍼리스는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주택 소유 비율은 25~29세에서 상승했고, 특히 30~34세가 크게 올랐다"며 이같이 전했다.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주택 소유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밀레니얼의 주택 소유 비율 상승 속도가 다른 모든 세대를 앞섰다. 밀레니얼의 주택 소유 비율은 3년 전 40%에서 올해 47.9%로 상승했다.

제퍼리스는 "밀레니얼 세대가 팬데믹 기간 주택 구매 연령에 도달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25~34세 인구는 35~44세보다 9%나 많기 때문에 밀레니얼이 앞으로도 오랜 기간 이런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설문 조사를 보면, 밀레니얼의 30%는 팬데믹이 계획보다 일찍 집을 사게 된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BI는 "팬데믹 이전에도 존재하던 최초 주택(starter home) 물량의 부족 현상이 밀레니얼 수요로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용욱 기자)



◇ 이더리움 폭락에도 코인베이스 투자한 VC '상장 대박'

지난 2017년 미국의 한 벤처캐피털(VC)이 당시 스타트업이었던 코인베이스 투자를 앞두고 이더리움이 대폭락하는 사태가 있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벤처캐피털리스트인 톰 로베로는 지난 2017년 6월 22일 1억달러 규모의 코인베이스 지분 투자 제안을 하루 앞두고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암스트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벤처회사인 IVP의 제너럴파트너인 로베로는 오후 8시 가족과 식사를 마친 직후에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날 이더리움이 '순간 폭락(flash crash)'하면서 몇 분 사이에 가격이 296달러에서 0.10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암스트롱은 통화에서 상황을 차분하게 설명했으며 로베로는 당시 "울렁거렸던 기분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로베로는 이후 자신의 파트너들과 차례로 통화를 하고 나서 투자를 밀어붙이기로 했다.

이더리움 가격 폭락에도 당시 코인베이스의 시리즈D 펀딩의 응찰 수요가 몰리면서 결국 IVP는 투자금액은 높였다고 그는 말했다.

로베로는 당시 순간 폭락으로 많은 투자자가 놀랐을 것이라면서 이 덕분에 투자 역시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14일 뉴욕증시에 직상장하는 코인베이스는 기업가치가 최대 1천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이렇게 되면 IVP의 지분 가치는 최대 33억3천만달러에 이르게 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선미 기자)



◇ 물류 대란에 미국 버블티, 버블이 사라진다

타피오카 펄에 각종 음료를 조합해서 마시는 버블티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최소 한 달은 버블 없는 버블티를 마셔야 할 상황이라고 마켓워치가 13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빚어진 공급망 혼란으로 미국 서부 해안의 화물적체가 심각해 대만에서 수입하는 타피오카 펄과 태국에서 수입하는 타피오카 녹말이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버블티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수주 내 미국 내 타피오카 펄이 고갈되고 공급이 회복되기까지는 여러 달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버블티 업체인 헤이워드와 보바 가이즈의 소유자는 자신의 SNS에 "산업 전반의 부족 사태"라며 "이미 일부 버블티 업체는 타피오카 펄이 떨어졌다. 다른 곳들도 수주 내 재고가 없어질 것이다. 타피오카 펄의 99%가 해외에서 수입된다"고 적었다.

최근 미국에서는 버블티가 보바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내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봉쇄조치 이후인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 하와이, 미시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달 품목이 버블티였고 뉴욕시에서는 수년간 유행이 됐다.

업계 종사자들은 이용객들에게 인내를 당부했다. 그들은 "타피오카 펄이 떨어진 가게를 보더라도 화내지 마세요. 그들의 잘못이 아닙니다"라며 "모두가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작년 반도체 장비 판매량 19%↑…中 최대 시장 등극

중국이 처음으로 반도체 장비 최대 시장으로 등극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반도체 산업 국체 단체인 SEMI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반도체 장비의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712억 달러(약 80조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 내 판매액이 전년 대비 39% 늘어난 187억2천만 달러(약 21조 원)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SMIC이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으로 올랐지만, 반도체 국산화 추진에 중국 제조업체의 기세가 줄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SMIC은 중국 정부계 펀드와 공동으로 76억 달러를 투자해 베이징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른 파운드리와 메모리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2위와 3위 시장은 대만과 한국으로, 판매액은 각각 171억5천만 달러(19조 원), 160억8천만 달러(18조 원)였다. (문정현 기자)



◇ 디지털 위안, 시범 사용지역 6곳 추가 지정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로 불리는 '법정 디지털 화폐'(CBDC)의 시범 사용지역으로 여섯 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리빈 인민은행 거시정책국장은 지난 12일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용지역으로 상하이, 하이난, 창사, 시안, 칭다오, 다롄 총 여섯 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 시범 사용 지역을 늘리면서 CBDC 개발에서 선두의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수년 전부터 법정 디지털 화폐 준비에 나섰으며 지난 2019년 말에는 선전, 쑤저우, 슝안, 청두 등에서 첫 디지털 위안 시범 사용을 시행했다.

리 국장은 "시범 사용 지역이 질서정연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사용 방식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사용 인구수, 거래 규모, 거래액 등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위안을 정식 출시하기 전까지 시범 사용을 최적화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정식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 도시바 CEO 사임…주가 6% 가까이 상승

영국계 사모펀드가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도시바의 최고경영자(CEO) 구루마타니 노부아키가 사임했다.

14일(현지 시각)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도시바 이사회에서 구루마타니 전 CEO의 사임을 받아들였고, 쓰나카와 사토시 회장이 CEO 자리를 맡게 됐다.

최근 영국계 사모펀드 CVC캐피털이 도시바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와 관련해 사임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구루마타니 전 CEO는 도시바에 합류하기 전 CVC 일본 사업부를 이끌었다.

구루마타니는 지난 3년간 CEO를 맡으며 행동주의 펀드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반대에 부닥쳐왔다. 지난해 도시바 연례 총회에서 기록한 지지율은 57%에 불과했고, 도시바 내부적으로도 관리자 절반 이상이 구루마타니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CEO 교체 소식에 도시바 주가는 5.77% 상승한 4,860엔으로 14일 거래를 마쳤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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