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지난주 큰 폭 상승 이후 쉬어가는 모습을 나타내며 0.5% 하락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60달러(0.8%) 하락한 1,770.6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금값은 12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나타냈고 이에 따른 부담으로 이날 금값은 하락하고 있다.

울프팩 캐피털의 제프 라이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은 현재 방향성을 찾고 있다"면서 "현재 금값을 움직일만한 강한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라이트 CIO는 "지난주 금값을 움직였던 쇼트커버링은 끝났고 금은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이게 할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한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만큼 투자들이 금보다 증시에 더 관심을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선임 전략가는 "지난주 금값은 하락하는 국채 금리와 달러 약세로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금값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4% 이상 올랐고 미국과 러시아 간의 갈등으로 인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퉁가 전략가는 "다만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좋게 나오고 전 세계 경제 심리가 개선되는 것은 금값 약세론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면서 "만약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 강해지게 되면 안전자산인 금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달러 약세는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47% 내린 91.1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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