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유럽 명품 업계의 3대 주자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카르티에의 모기업인 리치몬트, 프라다가 구매자들의 구매 이력과 진품 인증을 위해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결성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선보였던 LVMH는 아우라(Aura)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프라다 그룹과 리치몬트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세계 모든 사치품 브랜드에 공개된 단일 블록체인 솔루션 사용을 촉진하는 비영리 단체다.

많은 영역에서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사용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변경이 안되고 분산되어 있어 여기에 저장된 자료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아우라에서는 생산과정에서 부여한 디지털 코드가 아우라 원장에 기록된다.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상품의 이력, 원산지, 구성품, 환경 및 윤리정보, 소유권, 보증, 주의사항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날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불가리, 카르티에. 위블로, 루이비통, 프라다가 이미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다른 사치품 브랜드와도 진전된 대화가 진행 중이다.

참여업체들은 연간 사용권과 거래량에 따른 수수료를 지불한다. 아우라는 스위스 제네바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술기업인 콘센시스(consensus)가 함께 개발했다.

시릴 비네론 카르티에 최고경영자는 "아우라 컨소시엄은 사치품 업계의 전례 없는 협력을 상징한다"며 전체 종사자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를 초청한다고 덧붙였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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