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F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금을 모아 '다이렉트 렌딩' 전략 등 대출에 집중하는 사모부채펀드(PDF)보다 투자 대상이 더 광범위하다.
투자등급 회사채부터 대출담보부증권(CLO), 상업용부동산모기지(CMBS) 등 구조화채권, 일시적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기업의 부실 자산(distressed)까지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온라인 스트리밍 음악에 대한 로열티를 현금화하는 파생상품에도 투자하는 등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규모가 큰 사모펀드가 주로 운용하고 있다. 미국 대형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경우 작년 말 기준 크레딧 부문에서 1천560억달러를 운용 중이며 사모신용 자산만 490억달러에 이른다.
투자분석기관 프레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사모신용펀드의 운용자산 규모는 2015년 이후 매년 최소 1천억달러씩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조성된 200개의 사모신용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총 1천177억달러에 달했다.
우리나라에서 PCF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작년 말 국내 사모펀드 IMM이 IMM크레딧솔루션(ICS)을 설립했으나 아직 투자를 집행하지는 못했다. ICS는 중순위·중위험인 메자닌 상품 외에 재무적 투자자(FI)로서 기업의 소수지분 매각 등에도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융부 진정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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