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0일 서울 채권시장은 산적한 약세 재료와 저가 매수의 힘겨루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금리는 개선된 경제 지표에 국채 10년물이 2.86bp 상승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연율로 6.4%에 달해 전망치 6.5%에 거의 부합했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1분기에 10.7% 늘어났고,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3.5% 상승했다.

국내 수급 요인으로는 국고채 2·3년물 모집과 다음주 30년물 입찰이 있다.

국고채 모집 규모는 2월 1조3천억 원에 비해 3월과 4월 각각 6천억 원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국고 20년물 경쟁입찰 정도의 규모다.

다음주 국고 30년물 입찰 규모는 3조5천억 원으로 이번달보다 2천억 원 늘었다.

3월 광공업 생산이 전월대비 0.8% 하락한 것은 의외의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상승이었다.

다만 주말 사이 나올 우리나라 4월 수출 지표는 40%대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3월 수출 증가율이 16.6%인 것과도 비교해도 회복세의 기울기가 더 가팔라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패키지로 묶어 동시에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업종에만 지원하는 손실보상제가 형평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에도 선별과 보편을 병행하는 재난지원금에 반대한 바 있다.

금리 상승을 제한하는 거의 유일한 요인은 저가 매수 매력이다. 일부 기관들은 현재 금리가 매입에 나설만한 수준인지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가 비둘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하루 만에 상승했지만 양국의 백신 보급 속도나 장기 금리 상단의 차이를 고려하면 이를 과도하게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장중에는 중국의 4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중국 정부의 통계 외에 차이신 제조업 PMI도 나오는데 정부 통계는 전월대비 하락, 차이신 지표는 상승이 예상된다. 지난달 수치는 정부의 제조업 PMI가 51.9로 차이신 제조업 PMI 50.6보다 높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86bp 오른 1.6425%, 2년물 금리는 0.39bp 내린 0.1602%를 나타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98포인트(0.71%) 상승한 34,060.3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2포인트(0.22%) 상승한 14,082.5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07.8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8.20원) 대비 0.4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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