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간밤 뉴욕증시 강세에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짐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노동절 대체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 일본 =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가 다음 주인 5월 3~5일 긴 휴장을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34포인트(0.83%) 하락한 28,812.6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10.82포인트(0.57%) 내린 1,898.24로 장을 끝냈다. 이번 주 두 지수는 각각 0.72%, 0.87%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긴 연휴 중 나올 수 있는 이벤트 리스크를 고려한 보유량 조정 차원의 매도가 부담이다"라고 이날 하락장을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실적을 발표한 미국 애플에 제품을 공급하는 종목 일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센고쿠 마코토 도카이도쿄리서치 연구원은 "소니와 무라타 같은 애플 관련주가 팔렸다"면서 "애플이 글로벌 반도체 부족으로 향후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뒤 이들 종목의 미래가 걱정스러워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제조업 지표가 나왔다.

일본의 3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3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2% 늘어 예상치인 2% 감소를 웃돌았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838엔 정도였다. 전 거래일 마감 무렵과 비슷한 수준이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노동절 대체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규제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8.04포인트(0.81%) 하락한 3,446.86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6.72포인트(0.29%) 내린 2,298.9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 당국이 재차 빅테크 기업에 대한 군기 잡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민은행 및 기타 규제당국은 지난 28일 금융 유관 사업을 벌이는 13개 인터넷 기업의 대표나 실질적인 통제인을 소환했다.

소환된 기업에는 텐센트, 징둥금융, 바이트댄스, 디디금융, 트립닷컴 산하의 셰청금융 등이 포함됐다.

중국 정부 당국은 부적절한 기업 지배구조, 불공정 경쟁 등이 기술기업에 만연해있다면서 기술기업이 결제 수단과 기타 금융상품 간의 부적절한 연결을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적기에 개선 상황을 검사해 개선이 불충분하거나 규정 위반 상황이 여전하면 법에 따라 엄격히 조사해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서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예상을 밑돈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는 51.1로 다우존스의 시장 전망치 51.6을 소폭 밑돌았다.

IHS마킷이 발표한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9를 기록했다.

공식 제조업 PMI는 전반적으로 대기업 및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집계하며, 차이신 제조업 PMI는 중소기업들도 포함해 더 광범위하게 조사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비제조업 PMI는 54.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에너지 부문이 2% 넘게 밀리며 약세를 견인했다.

정보기술, 통신 부문도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중국 정부가 기술기업 규제를 강화하고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큰 폭으로 밀렸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578.38포인트(1.97%) 하락한 28,724.88에 장을 마감했고, H주는 224.63포인트(2.03%) 밀린 10,825.25에 거래를 마쳤다.

인민은행과 기타 규제당국이 텐센트와 징둥금융, 바이트댄스 등 금융 유관사업을 벌이는 13개 인터넷 기업의 대표를 소환했다는 소식이 기술주 급락을 초래했다.

중국 정부는 기술기업에 부적절한 기업 지배구조, 불공정 경쟁 등이 만연해 있다면서 기술기업에 결제 수단과 기타 금융상품 간의 부적절한 연결을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된 메이퇀 주가는 3.6% 떨어졌고,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각각 1.4%, 2.8%씩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는 51.1로 시장 예상치 51.6을 소폭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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