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는 간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에 못 미친 데 따른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했다.

4일 오후 14시 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94엔(0.18%) 오른 109.260엔을, 유로-달러-환율은 0.00235달러(0.19%) 내린 1.20397달러를 가리켰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12달러(0.15%) 내린 0.7744달러를, 달러-역외 위안화 환율은 0.0052위안(0.08%) 오른 6.4746위안을 나타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189포인트(0.21%) 오른 91.135를 가리켰다.

시장참가자들의 예상과 달리 간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ISM의 4월 PMI지수는 60.7로 시장예상치였던 65에 못 미쳤고 전월 64.7도 밑돌았다.

이에 따라 달러는 엔화, 유로화 등에 약세를 나타냈지만 제조업 지표 둔화가 공급망 제약 등에 따른 것으로 회복의 동력은 식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웰스파고는 "ISM 제조업 보고서가 주는 메시지는 여러 제약이 없었다면 공장들이 더 가열차게 가동됐을 수 있다는 점이다. 4월의 헤드라인 지수는 60.7이고 3월의 64.7보다 둔화했다. 50 이상의 숫자는 확장을 의미하고 60 위의 숫자는 광범위하고 강력한 확장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제 5일 나올 서비스업 PMI 지표와 7일 나올 비농업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웨스트팩은 "ISM 제조업 보고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고용보고서는 최소한 시장 예상만큼 강력할 것이다"며 "이번 주 탄탄한 미국 지표와 매파적인 지역 연준 인사의 발언은 달러지수를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위치에 남겨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호주 통계청은 3월 무역수지가 55억7천만 호주달러 흑자라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83억 호주달러보다 작았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10%로 동결하고 3년물 국채금리 목표치도 0.1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중앙은행의 가이던스도 변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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