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인 선런(RUN)이 연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선런은 전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올해 태양광 설비 성장률 전망치를 20~25%에서 25~30%로 높였다. 선런은 1분기에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25센트 손실보다 나은 주당 1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선런의 사업 모델은 전통적인 수익 지표로는 회사의 성과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배런스는 풀이했다. 선런이 고객의 태양광 패널을 소유한 상태에서 월 단위로 고객에게 임대하는 경향의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장기 현금흐름은 상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선런의 고객 1인당 가치는 1분기에 하락했다. 추가되는 각 고객의 평균 가치에서 추가 비용을 뺀 순 가입자 가치는 2020년 4분기에 9천051달러에서 올해 1분기에 8천197달러로 감소했다. 선런은 4분기에 약 2만3천556명의 고객을 추가했다.

그런데도 분석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예상 성장률과 시장 틈새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위치에 대해 열광했다. 선런은 지난해 경쟁사인 비비틴트솔라를 인수한 뒤 태양광 설치 분야에서 확실한 선두주자가 됐다.

이 회사는 현재 57만3천여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으로 이동하는 서비스가 많아짐에 따라 다양한 제품에서 교차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2020년에 비해 2021년에 배터리 설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 많은 미국인이 전기 자동차를 구매하기 때문에 이익도 더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버코어 분석가인 제임스 웨스트는 "전기차가 있는 가정은 전기 소비량의 약 두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선런은 전력망에 더 많은 부담을 주는 대신 가정용 태양광과 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소비자와 전력망이 더 높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선런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제시했다.

선런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후 2시15분 현재 11.45% 오른 4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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