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주 연속 3% 아래를 유지했다고 마켓워치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는 평균 금리는 이날을 끝으로 하는 한 주간 2.96%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가장 낮다.

15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도 전주 대비 하락한 2.3%를 가리켰고 미 국채 5년물 조정 이율 모기지는 2.7%로 전주 대비 6bp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의 매슈 스피크맨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에는 놀라운 경제지표와 팬데믹 관련 진척 상황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모기지 금리와 여기에 영향을 주는 채권 수익률이 지난 7일간 크게 움직일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금리는 대체로 미 국채 10년물 등 장기 채권 수익률을 추종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는 때때로 관계가 약화하기도 했다.

스피크맨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 등을 계기로 저금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상대적으로 조용하지만, 수일 내 시험에 들 수 있다"며 "4월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 중요한 두 잣대가 이번 주 나온다. 둘 중 하나 혹은 모두 예상보다 강하다면 모기지 금리를 상승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주택시장에는 금리 하락을 이용하려는 주택구매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리얼터 닷컴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조지 라티우는 우호적인 금융이 주택구매의 동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리얼터 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이 외에도 코로나19 제한이 완화된 주에서 매도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데 기록적으로 부족한 주택공급에서 엄청난 경쟁을 겪고 있는 구매자들의 어려움을 일부 완화하고 있다.

이달 1일을 끝으로 하는 한주간 주택판매 신규 목록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라티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낮은 금리와 재고 증가가 기회를 더 넓혀 줄 것이다. 이는 가격 상승폭이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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