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1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긴축 우려를 덜면서 전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했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자산별 엇갈린 움직임에 이번 주 중반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와 소매판매지표에 대한 관심이 재차 커지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 하락하며 하루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미국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경계감 등에 오름폭을 확대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간밤 2.67bp 오르며 다시 1.6%대로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고용지표 충격과 이에 따른 긴축 우려 해소에 약세를 보였으나 엔화와 유로화 대비 강세를 일부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파운드화 강세에 달러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90.0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재차 상승하며 전일 아시아 시장 수준인 90.2선에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1달러대 초중반으로 상승폭을 줄인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달러화 움직임에 연동해 6.40위안대 전저점 부근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6.42위안대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6원대로 상승했다.

역외시장 움직임을 반영해 달러-원 환율은 이날 1,110원대 중반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물가 지표 등을 앞두고 변동성이 제한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고용지표 확인 후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시장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좀 더 확실한 재료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달러 인덱스와 위안화 움직임에 대체로 연동할 전망이다.

위안화가 간밤 6.40위안대 전저점 돌파를 시도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를 되돌리면서 위안화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위험 심리에 힘입어 9거래일 만에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사뭇 달라진 분위기와 레벨 경계 속에 매수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최근 시장이 장 초반 역외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후 제한된 레인지 등락을 거듭하는 만큼 장중 수급 동향이 레벨을 결정할 주요 재료다.

전일 환시에서는 달러 약세에 연동해 달러-원 환율이 상당폭 하락하면서 결제수요가 우위를 나타냈다. 장중 역외가 달러 매도에 나서기도 했으나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이 다시 1,110원대 중반으로 상승하면서 결제 강도는 전일보다 줄어들 수 있다. 상단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6.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3.80원) 대비 2.6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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