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철강 가격의 눈부신 상승에도 모건스탠리가 이 부문의 강세 사이클이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US스틸(X) 등 미국 철강 종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배런스가 11일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분석가인 카를로스 드 알바는 US스틸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4달러에서 32달러로 올려잡았다.

철강 가격 인상이 주가 랠리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핵심 벤치마크인 열연 코일 선물 가격은 지금까지 약 50% 상승한 톤당 1,500달러 이상으로, 1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철강종목의 펀더멘털인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더 오랫동안 강해질 것"으로 믿고 있어 투자의견 상향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2021년 열연강재의 가격도 톤당 평균 1,047달러에서 1,273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분석가들도 역시 더 강한 전망에 동조하고 있다. 지난주 크레디트 스위스의 분석가인 커트 우드워스도 US스틸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스틸 다이내믹스(STLD)와 뉴코르(NUE)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두 회사 모두 주로 저가의 방법인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여 강철을 만들기 때문에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한편 U.S.스틸과 클리블랜드-클리프(CLF)는 철광석을 거대한 용광로에서 선철로 변환해 강철을 만든다. 이 두 종목도 비슷한 패턴으로 주식이 거래되는 경향이 있다.

US스틸은 올해 들어서만 69% 올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보다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US스틸은 이날 뉴욕증시 전반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 2시 34분 현재 4.37% 오른 28.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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