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빌과 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워런 버핏의 연례 주주총회 날짜를 피해 이혼을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버핏은 게이츠 부부와 절친한 사이이며 게이츠 부부 재단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이혼 발표를 했으며, 이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총이 있은 지 이틀 뒤의 일이다.

소식통은 주총 행사에서 버핏이 게이츠 부부의 이혼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는 일을 없게 하려고 게이츠 부부가 이혼 발표를 미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들은 버핏의 연례 주총 때까지 기다림으로써 버핏이 이런 일을 감당해야 하는 것을 막아줬다"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과 게이츠는 각각 전 세계에서 6번째와 4번째로 자산이 많다.

둘은 지난 30여 년간 친구로 지내왔다.

게이츠는 버크셔 이사회에서 16년간 이사를 맡았으며 지난해 자신의 재단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직을 내려놨다.

버핏은 지난 2006년 당시 자신의 재산인 440억 달러의 대부분을 게이츠 재단에 기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선미 기자)



◇ JP모건 "美 현금 지급에도 개인 주식거래 감소"

미국이 개인당 1천400달러의 재난 지원금을 지난 3월 지급했음에도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은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지난 3월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 비중은 전체의 18%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28%보다 크게 낮았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이트레이드와 찰스 슈왑, TD아메리트레이드, 로빈후드와 같은 중개 기관을 통해 증시 거래 지표를 수집했다.

은행은 "더욱 분명한 것은 정부의 세 차례에 걸친 현금 지급 이후 미국 개인 투자자의 행동에 변화가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수개월 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별 종목 위주의 매수세가 있었지만, 지난 3월 들어서는 고령 투자자 위주로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패시브 펀드 매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패시브 ETF 강세와 개별 종목 약세 등의 흐름은 4월에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테슬라, 中서 시속 158km로 사고…브레이크 문제 재조명

테슬라 차량이 중국에서 시속 158km로 교통사고를 일으키면서 브레이크 문제가 재조명됐다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지난 7일 중국 남부에 위치한 광둥성 샤오관에서 한 테슬라 차량이 트럭에 부딪히며 운전자가 즉사했다.

사고가 난 테슬라 차량은 올해 1월 구매한 것이며 사고 직전 0.5초간의 속도는 시속 158k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한속도 시속 60km와 비교했을 때 매우 빠른 속도다.

매체는 이번 사고로 테슬라 차량의 브레이크 문제가 재조명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상하이 모터쇼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던 테슬라 차주도 차량 브레이크 이상으로 인한 것이었다. (윤정원 기자)



◇ 미 앨라배마 주지사, 연방 추가실업급여 종료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이 예상한 100만 명 고용증가에 크게 못 미친 26만6천 명 증가로 나타나 충격을 준 가운데 앨라배마 주지사가 연방정부가 추가로 지급하는 실업급여 지급을 중단했다고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인 카이 아이비 앨라배마 주지사는 이날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모든 팬데믹 실업급여 보상프로그램 종료를 명령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같은 당 소속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인 헨리 맥마스터와 마찬가지로 노동력 부족을 원인으로 인용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일자리 복귀를 결정하는 것은 일자리 여건이지 추가실업급여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명령으로 주간 300달러의 추가실업급여, 긱 노동자나 시간제 노동자에 대한 보상, 실업급여 연장, 일부 사람들에게 지급되는 추가 100달러 등이 6월 19일자로 모두 종료된다.

아이비 주지사는 성명에서 "지역 내 경제회복이 가속하면서 많은 기업주로부터 구인공고가 풍부한 데도 노동자를 찾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앨라배마주의 실업률이 3.8%로 전국 평균 6%보다 낮다고 언급했다. 앞서 사우스캘리포니아주와 몬태나주도 비슷한 조치를 취했다.

미국 노동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추가실업급여가 사람들의 구직기피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대변인은 "이런 중요한 혜택을 제거하기로 선택한 것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길 것이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美 공항, 송유관 마비에 대응책 모색

미국에서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마비돼 항공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미국 내 공항이 대응책을 찾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다른 항공유 공급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하츠필드 잭슨 공항과 협력 항공사들은 연료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콜로니얼 사고로 받을 수 있는 충격을 줄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츠필드 잭슨 공항은 운영상 악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들도 아직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모양새다. 주요 항공사 중 하나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항공기 운항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또한 "관련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공항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운영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고 했다.

사이버공격을 받고 운영을 중단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이날 "일부 송유관이 단계적으로 재가동되고 있다"면서 "주말까지 운영 서비스를 상당 부분 재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영태 기자)



◇ 대만 반도체 4社 투자 가운데 90%가 역내서 이뤄져

대만 주요 반도체 업체 4개사가 최근 발표한 투자의 약 90%가 대만 역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나 대만 의존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4월 말 기준 향후 몇 년간의 투자액은 약 14조 엔(144조 원)에 달하지만 해외 투자는 극히 일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TSMC의 미국 애리조나 새 공장 건설, 중국 남경시 내 기존 공장 생산능력 확대 등 2건에 불과하다.

신문은 반도체 새 공장을 해외에서 운영할 경우 백 명 단위의 우수한 인재를 현지에 보내야 한다는 점, 부재와 장비 공급망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점 등이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 대만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미국은 기술자와 현장 감독관, 오퍼레이터 인재가 약하다"며 "결과적으로 (대만에서 공장을 짓는 것보다) 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고 해도 장기 운용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 당국은 4월에 이어 이달에도 TSMC 등 해외 기업을 불러 미국 공급망 재구축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신문은 미국과 대만기업의 밀고당기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부족'과 '대만 의존'에 시달리는 전세계가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美 디지털 뱅킹 사용자 내년 2억 명 돌파

미국의 디지털 뱅킹 사용자가 내년에 2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올해 디지털 뱅킹 사용자 수가 1억9천680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점진적으로 사용자가 늘어 2022년에는 2억300만 명으로 불어날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매체는 청년층의 디지털 뱅킹 사용이 활발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중장년층의 이용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리서치 서비스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90% 이상은 코로나19 유행기를 맞아 처음으로 온라인 뱅킹 서비스를 사용하게 됐다.

올해 전체 인구 중 디지털 뱅킹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5.4%를 기록할 예정인데 이 비율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에 디지털 뱅킹 사용 인구는 2억1천680만 명,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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