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경계감에 플래트닝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금리는 전일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단기 금리가 전일 종가 수준에서 횡보할 수는 있지만, 금통위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방향을 바꿔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금통위 당일 경제전망에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완화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는 한 금통위가 매파 분위기로 갈 것으로 볼만한 한 가지 근거가 있는 셈이다.

다만 금통위의 영향은 장기 구간에서는 다소 제한되고 있다. 장기 금리는 상단 근처까지 왔다는 판단에 레벨 메리트를 누리고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의 후퇴에 따른 하락 압력도 받고 있다.

슈퍼 사이클이라고 평가받던 원자재 가격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어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연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강조해 시장을 달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일도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단기적인 물가상승률 급등은 일시적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최근 경제 일부 분야에서 뛰어오른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시작 당시 도달했던 저점으로부터 물가가 회복되고,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해소된 뒤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위원들의 언급 영향에 전 거래일 미국의 국채 10년물은 1.1bp 내린 1.6029%, 2년물은 0.40bp 떨어진 0.1493%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국고 20년물 8천억 원 입찰이 있다. 최근 입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줄기도 했고, 금통위 옵션 영향도 있어 입찰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독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나온다. 독일 1분기 GDP는 전년과 전기대비로 모두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증시는 가상화폐 반등 속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4포인트(0.54%) 오른 34,393.9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상승한 4,197.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8포인트(1.41%) 뛴 13,661.17을 기록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123.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7.10원) 대비 3.6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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