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1,12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하락 출발한 뒤 달러-원 환율은 장중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과 수급 공방, 역외 숏플레이 출현 여부 등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을 움직인 인플레이션 우려 관련 재료들이 소화되면서 변동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달러화 가치는 4개월 만에 최저치 부근으로 다시 내려섰다.

유로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강화하면서 유로화가 강세인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20% 가까이 반등했고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주장을 반복하며 시장 안정에 주력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이 커지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기존의 연준 입장을 반복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이 2%를 넘겠지만,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6%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 인덱스는 89.8선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2달러 선으로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6.41선으로 하락했다.

특히 유로화는 최근 3개월 동안 달러화 대비 4%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달러화 약세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약 2주 만에 1,120원대 초중반 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움직임을 반영해 1,123원 선으로 갭다운 출발할 전망이다.

글로벌 위험 선호 분위기와 더불어 최근 중공업체 수주 소식 및 월말 네고물량 등이 환율을 누르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달러-원 레벨이 낮아지면서 하단에서는 결제수요 및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물량의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환율 방향성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주춤했던 역외 숏플레이가 다시 출회할지 주목된다.

그러나 아직은 달러화도 방향성을 잡았다고 할 수는 없어 조심스러운 플레이가 이어질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간밤 위험심리가 회복되며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에 상방 압력을 가한 가운데 이날 순매수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105.2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100을 웃돌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률 상향 정도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테이퍼링 우려를 어느 정도 소화한 모습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4포인트(0.54%) 오른 34,393.9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상승한 4,197.0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8포인트(1.41%) 뛴 13,661.17을 기록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23.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7.10원) 대비 3.60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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